컴퓨터라는 것이 꾸준히 관심 있는 것이 아니고 나처럼 라이트?하게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수많은 브랜드들을 알지 못하는데, 최근에 알게 된 브랜드라면 에브가(evga) 되시겠다. 

왜냐하면 그래픽카드 이슈 때문인데, 에브가는 엔비디아에서 그래픽카드 칩셋을 가져와 제작하는 사업을 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갑질 이슈로 더이상 그래픽카드를 제조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 브랜드가 내 귀에 들리게 된 시발점이였다.


그러다가 요즘들어 컴퓨터  부품 가격들이 많이 하락하여 맞추기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했고, 누나의 컴퓨터를 맞춰주게 되었다. 이왕 맞추는거 좋은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거라 생각했다. 특히 가장 신경 쓴 부품 중 하나는 파워인데, 그 이유는 모든 부품에 전력을 내보내는 사람으로 치면 심장과도 같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급 브랜드 중에 하나는 에브가가 속해있었다.

파워 구매 고려시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몇가지만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1)용량
용량은 중요하다. 물론 내가 어느급의 cpu와 그래픽카드, ram,이나 hdd 갯수등을 조합하여 실제 용량대비 +a 되는 것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픽카드 급마다, 제조사마다 권장하는 파워가 있으니 그걸 보고 사는 것이 좋겠고 나같은 경우 700w급이나 750w급이 합리적이지만 외장 hdd같은 것들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추후 부품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여 850w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2)등급
파워마다 브론즈,골드,플래티넘 등 효율에 관한 등급이 존재하는데 플래티넘은 비싼 탓에 골드급으로 나는 알아보게 되었다. 

3)브랜드
브랜드는 솔직히 그 브랜드의 제품품질이나 역사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겠지만 나는 a/s 대응을 가장 높게 사는데 에브가가 가 상위권에 속한다고 봤다. 더군다나 유통사가 이엠텍인데 아시다시피 그래픽카드 cs 대응에서 가장 좋다고 소문난 곳이라 최선이라 생각했다. 

4)모듈러
풀모듈러인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파워에 미리 선들이 달려나오는 건지도 요즘은 구매 결정 요소 중 하나에 속하는데, 나는 풀모듈러가 솔직히 말해 합리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용하는 선만 꼽아다가 정리하면 깔끔해보이기는 하지만 추가적으로 부품을 연결할 때 선을 꼽아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하지만 인생사 폼생폼사. 깔끔의 미덕을 놓칠수는 없어서 풀모듈러로 선택했다.

5)선 형태

딱봐도 선이 굵고 튼튼해 보인다. 여러 선의 종류도 있지만 얇은 선이 불안한 것도 사실이고, 이런 선이 정리하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안정성 하나보고 가는거라 생각한다.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파워 불량 테스트기인데 저번에 핀셋으로 구겨서 노가다한걸 생각하면 같이 주어서 감동이였다.

에브라가라는 브랜드가 생소할수도 있지만 좋은 브랜드다. 그냥 믿고 구매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