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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이기는 것이 정의인 사회.

이야기/Drama|2019. 6. 3. 12:01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닥터프리즈너

32부작(16회)

평점 : 4.5/5

 

 

 


 

올해 유난히도 드라마를 많이 봤다.

난 드라마를 잘 안보고 살았다.

남들이 다 재밌다고 하는 왕좌의 게임이나

하우스 오브 카드(이하 '하오카')를 시도해 볼려다가 압도적인 시즌에 벌써 겁부터 났다.

그래서 난 시즌이 긴 미드를 별로 안좋아 하기도 한다.

 


닥터 프리즈너는 누나가 추천해서 본 드라마다.

남궁민이 출연했던 '조작'이나 '김과장'을 굉장히 재밌게 봐서 개인적으로 믿고보는 배우이기도 하다.

1화부터 시작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릴에 압도적이라 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교도소의 의료과장(남궁민)과 전의료과장, 그리고 그와 관련된 기업의 싸움 이야기다.

드라마 보기전에 굳이 안봐도 되는 그림1

 

의료과장이 기업에게 복수하는 내용이지만

기업안에서도 상속전쟁이 있기도 하고

또 다른 복수자도 있는 상황이고,

그 안에 검사가 끼기도 하고 꽤나 복잡하게 이루어진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보기전에 봤던 드라마가 '더뱅커'였는데

마지막 부분이 너무 어설퍼서 아쉬운 드라마이다.

이 얘기는 나중에 더 하기로 하고,

닥터 프리즈너는 그 불안함을 잘 해소시켜준 드라마다.

처음의 긴장감이 마지막까지 잘 끌고간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얘기가 종종 나온다.

 

 

'정의라는 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다.

그래서 누가 이기든 정의는 이긴다'

 

 

 

 

니아와 키라의 싸움에서는 니아가 정의를 차지 했듯이 이긴 자가 정의이다.

 

이 말을 굳이 하는 이유는

남궁민이 마지막에 구치소에 있는 이재준을 치료하지 않고,

'니가 죽어서 이 교도소를 나가는게 나의 정의'이다 라고 말 하는 점을 보며

나이제(남궁민)의 정의 또한 누군가에게는 '악'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잘 보면 나이제는 흡사 처음의 선민식 의료과장과 닮지 않았나 ?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이기는 것이 정의인 사회일까?

열명의 사람이 있다면 열가지의 생각이 있고 열가지의 정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개인 기준으로 보면 한가지의 정의와 아홉가지의 악이 있다.

이기는 것이 정의라면 나머지 정의는 악이다.

말장난이기도 하지만 '이기는 것이 정의'라면 진것은 악이지 않는가.

실패한 정의가 존재하나?

 

나는 이런 드라마를 보면 참 혼란스럽다.

나이제는 정말 자신의 복수가 정의라고 믿고 '옳다'고 보고 있을까?

(나는 나이제의 복수는 이해하지만 그런 행위는 '옳다'라고 보진 않는다.)

살인자를 처형하는 행위는 살인일까 정의일까.

키라가 데스노트를 이용하여 살인자를 죽였을 때

그 행위는 살인일까 심판일까?

 

 

세상을 살면서 무조건 법과 원칙대로 살아가진 않는다.

나이제는 이러한 것들을 몸소 보여줬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제도를 이용하여 상대에게 복수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의를 내세워 복수할 것인가?

 

어렵다.

나는 나이제의 행위를 옳다고 보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나이제라면 나이제답게 할 것 같다.

내 정의야 말로 정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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