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알바 도전하기 - 지역선택
2022.04.20 - [이야기/Other] - 배달대행 알바 수입 현실적인 후기
2022.04.21 - [이야기/Other] - 배달대행 알바 시작하기 - 준비물 준비
2022.04.22 - [이야기/Other] - 배달대행 알바 시작하기 - 플랫폼 선택
2022.04.23 - [이야기/Other] - 배달대행 알바 이해하기 - ai배차 시스템
앞의 글들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다. 그 중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 수도권이 아니라면 일반대행을, 수도권이라면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 요기요 익스프레스도 좋은 대안이라고 얘기한 바가 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나는 수도권에 살지만, 무조건적으로 일반대행을 제외한 플랫폼들이 최선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1.일반대행의 최고 장점
일반대행의 최고 장점이라고하면 거리다.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도 있고, 상권하나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대행 역시 그들이 주문하면 가져다주어야 하기때문에 소위 말하는 똥콜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이동거리를 살펴본다면 단언컨데 일반대행이 가장 좁은 구역을 돌게된다. 가맹점 기준으로 거리를 재기때문이고, 업주 입장에서 무식하게 넓은 곳을 가게되면 이에 따른 배달비도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 지역선택에 일반대행의 장점얘기가 왜 나오냐고? 사실 수도권은 서울만 한정되있지 그 외에 지역은 비추천하기 때문이다.
2.주문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을 생각해보자
내가 사는 곳은 인천의 계양구이다. 나는 인천에 살고 있음에도 배민커넥터를 하기 위해 서울 서부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인천도 아무리 수도권이라지만, 콜이 별로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콜이 없다고 체감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수치로 표현해도 그렇다.
인천 계양구 인구 30만명에 면적 45km²
인천 부평구 인구 50만명에 면적 32km²
경기 부천시 인구 84만명에 면적 53km²
서울 강서구 인구 57만명에 면적 41km²
서울 양천구 인구 45만명에 면적 17km²
딱봐도 면적대비 인구수가 많은 곳은 서울이다. 좁은 구역내에 인구밀도가 높아야 그만큼 거리를 덜 간다는 얘기다. 따라서 무조건 서울이 답이라 할 수 있겠다. 나도 처음에는 지리도 잘 아는 계양구에서 할려고 했지만, 지독한 콜사를 겪고나서 서울로 옮긴 케이스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일반대행을 가는게 아니라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를 할거라면, 서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3.통계적으로 생각해보자
굳이 전부를 안봐도 요약을 간추려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서울 1인 가구 가장 많은 곳 관악구…강서·송파·강남 순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주민등록 인구와
www.sentv.co.kr
그 다음이 강서 송파인데, 해당 기사에서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관악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관악지역은 배민커넥트 서부센터기준 대장지역으로 불리는 곳 중 하나이다. 영등포도 대장 중 하나로 불리는데, 영등포 여의도 이쪽은 기본적인 소득도 받쳐주고 증권가 소비도 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물론 강남 역시 배달소비가 많은 1순위 지역이다.
4.그럼 일반대행은 노답인가??
아니다. 이 글은 "쿠팡이츠나 배민커넥터를 하고 싶거든 서울로 가라"라는 의미이지, 반대로 말하자면 "서울이 아니라면 일반대행이 답이다"라는 글도 된다. 왜냐하면 저 리포트의 다른 내용을 살펴보자.
응답자 중 10명 중 7명이 "빠른 배달보다 좋은 것은 저렴한 배달비"라고 응답했다. 이 말은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같은 높은 배달비의 단건배달보다, 상대적으로 일반 배민에서 주문하고 일반대행이 배달해주는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는 뜻이다. 일반대행의 장점은 저렴한 배달비에 있다.
배달을 줄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되는 것도 역시 배달비이니 무시할거는 못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일반대행을 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일반대행에 막연한 거부감 또한 없다. 일반대행은 누누히 얘기하지만 콜을 잡기 위해서 내 손을 바삐 움직여야하는 전투콜을 해야하고, 해당 지역의 1등 지사를 찾아가야하고, 사무실 또한 좋아야한다. 그리고 당신이 일반대행을 하려 여러 사무실을 돌아다닐 것을 추천하는데, 아래 것들을 꼭 물어보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 평균 콜수와 기사수는 얼마인지?
이것을 묻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내가 탈 수 있는 콜이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 근무가 가능한지?
보통의 일반대행 사무실은 스케줄 근무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을 타줄 것을 요구하는데, 당신이 전업으로 이 일을 뛰어드는 거라면, 프리근무가 가능한 사무실은 거르는 것이 좋다. "아니 자유롭게 출퇴근하면 좋은거 아니에요?"라고 물을 수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당신에게 이게 좋은 대안은 아니다. 첫번째로 안좋은 이유는 배달일은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다. 어느정도 강제성이 있어도 그냥 따르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최선이다. 두번째로 안좋은 이유는 프리근무자들은 대부분 피크시간에만 일을 할려고한다. 일반대행의 가장 큰 장점은 다배차로 인해 여러 콜들을 묶어가는 것인데, 똥콜도 꿀콜과 묶으면 똥콜이 아닐때가 발생한다. 근데 여기서 프리기사가 개입하면, 프리기사는 무조건 꿀콜만 빼먹으려하기 때문에 당신에게 좋은 대안이 아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의 이유때문에 기사를 생각해준다면 지사차원에서도 프리기사를 채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기사라면 아무리 프리랜서고 일의 선택권은 본인에게 있다지만 지사를 생각 안하는 것 또한 본인에게 좋지 못하다.
왜냐하면 지사는 어쨌거나 똥콜이여도 가맹점의 콜을 빼주기 위해 존재하는데, 아무도 똥콜을 빼지않으면 가맹점 이탈이 발생하고, 결국 콜 없는 지사가 되며, 기사가 탈 콜이 줄어든다. 물론 여기서 다른 지사로 이동하는 기사도 있지만, 그런 기사가 가는 지사는 같은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기사라면 자신의 지사를 조금 더 생각해줄줄 알아야하고, 이 글을 보는 지사의 관리자가 있다면 기사를 좀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
-배달료는 얼마인지?
기본적인 배달료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평균적으로 콜당 3500원 정도가 기사가 가져가는 금액이다. 여기서 거리가 늘어날수록 할증이 붙는 시스템이다. 아마 4000원정도를 부르고 수수료 500~600원정도를 말하는 곳이 많을테고, 여기서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료가 빠지긴한다. 그리고 전달지가 고층아파트이거나 매장위치가 1층이 아닌 지상층에 있는 곳, 아니면 우천할증이나 동 할증, 야간이나 아침, 명절 등 다양한 할증등이 존재한다.
그리고 b2b 콜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햄버거집 프랜차이즈들 같은 곳을 말한다.
5.결론
콜 경쟁을 못할거같으면 쿠팡이츠, 배민커넥트를 하고, 가급적 서울에서 하도록 하자. 그게 아니라 번거롭게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이 싫다면 당신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달대행 지사를 찾아 문을 두드려보자. 항상 안전운전하고 무사복귀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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