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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로 본 일본 불매운동의 한계

이야기/Other|2020. 11. 17. 22:28

일본 불매운동이 막 시작했을 때보다는 덜하지만 아직까지도 불매운동에 대한 의식들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해서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PS5 플레이스테이션 5가 출시를 안하는 것도 아니다. 


몇몇 루리웹이나 클리앙에서는 불매운동을 하면서 이러한 일본제품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이런걸 한번 구매한 비용이 내가 1년에 유니클로가서 산 옷들의 가격보다 더하니 이쯤되면 누가 진정한 불매운동가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과거 일본 불매운동이 무식하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https://hwiiiii.tistory.com/entry/%EC%9D%BC%EB%B3%B8-%EB%B6%88%EB%A7%A4%EC%9A%B4%EB%8F%99%EC%9D%B4-%EB%AC%B4%EC%8B%9D%ED%95%9C-%EC%9D%B4%EC%9C%A0


https://hwiiiii.tistory.com/entry/%EC%9D%BC%EB%B3%B8-%EB%B6%88%EB%A7%A4%EC%9A%B4%EB%8F%99%EC%9D%B4-%EB%AC%B4%EC%8B%9D%ED%95%9C-%EC%9D%B4%EC%9C%A0-2


오늘 역시 이들이 무식하다라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말과 다르게 일본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몇가지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의 반일감정이 솔직히 말해 70%는 정치인들이 만든거라 생각한다. 아니라고? 우리가 당한 과거때문에 그런거라고? 물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본이 여태 아예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보상이야 주는사람이 느끼는 정도와 받는 사람의 정도가 달라 그것에 대한 괴리율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정도 보상절차도 이루어지긴 했다.


나는 "사과를 했고, 보상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반일을 하지 말아야 해!"라고 말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진심으로 그런 사과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받아주지 말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일본이 가져가야 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만 한일관계에 있어서 반일감정이 해소되어야 양국이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무작정 등을 맞대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왜냐고? 감정적인 마음은  한순간이지만 경제적인 피해는 영원하니까.



"가해자"와 "피해자"는 다르다. 나는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하는 것을 본적은 있지만, 우리나라가 베트남 위안부에게 사과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물론 사건이 각각 이뤄진거니 별개로 봐야 맞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일본에게 사과를 받기 원한다면, 우리가 피해를 준 베트남 위안부에게도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그래서 '반일'이든, 일부 국가의 '혐한'이든 이런거 없이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니까.


돌아와서, 70%는 정치인이 이런 반일감정을 만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정치인 입장에서 가장 대중을 쉽게 선동할 수 있는 것은 "적"을 만드는거다.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일본을 '적'으로 내세워 국민들을 집결했고, 윤미향 역시 이러한 피해자들을 내세워 감성팔이하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겼다.


더불어민주당 반대 진영인 국민의힘은 어떤가? 북한을 적으로 만들었다. 아직까지 북한과 우리나라는전쟁중이고, 현재 휴전상태이므로 적은 맞다.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어떠했나? 이런 북한을 "우덜민족"이라고 표현하며 국민의힘이 설정한 '적'을 부쉈다. 


'적'이없으니까 뭉쳐지질 않는다. 반면에 일본은 국민들 대상으로 너무나도 팔아먹기 좋은 '적'이다. 이만한 정치소재가 어디있나? 


아니라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일본의 잘못된 역사와 사실을 바로잡는 일을 하고 있는거라고? 내가볼때는 글쎄. 그런것을 바로 잡는 사람들이 '광우병선동'을 했나? 소고기를 먹으면 뇌가 뻥뻥 뚤린다, 사람이 미쳐버린다고 선동하던 사람들 다 어디였나? 이 선동의 본질은 뭐였을까? '반미'였다. 적을 설정하는 것만큼 국민이 뭉치기 좋은 소재는 없다.


반일이든 불매든 개개인의 자유지만, 그걸한다고해서 정의는 아니다. 우리가 유니클로 옷을 안사면 내 주위에 있는 유니클로 직원이 굶어죽을 테니까.. 


반일감정이 언제까지갈까? 내가볼때는 우리나라의 국민정서상 아마 평생갈거같다. 베트남 위안부에게는 사과한마디 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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