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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삼성전자, 더 강해질까? 비메모리와 메모리, 파운드리 등 이해하기.

STOCK/투자생각이야기|2021. 4. 27. 07:30

출처 :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191024139401

코로나 발생 이후 세계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현재는 하락이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다시 상승했다. 코스피는 박스피라는 별명을 잊은채 3000을 돌파했고, 코스피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삼성전자 역시 비슷하게 볼 수 있겠다. 주가가 상승했던 논리는 다양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과연 삼성전자는 더 강할까?라는 주제를 놓고볼 때 어떻게 움직일지 꽤 궁금해지는 종목이다.

 

반도체 수요 더 늘어날까?

코로나가 반도체 수요를 늘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택근무로 전환되면서 개인 pc, 노트북 사용량 증가,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량 증가,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버증설, zoom 화상회의나 화상강의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보고있고 영화관을 가지 않고 넷플릭스의 이용자가 늘어난 것만 봐도 태블릿의 수요 역시 꽤 증가했다고 본다. 그리고 가상화폐의채굴 등으로 그래픽카드 등 반도체 수요에 대한 것들은 꽤 증가했다고 본다. 만약 현재 주가가 이러한 것들을 이미 반영한 상태라면 주가가 "더 상승 할 것"이라고 전제한다면, "수요의 증가(매출증가)" 역시 필연적으로 따라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비메모리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는 꽤나 여러 분야가 존재하지만 크게 비메모리와 메모리로 나뉜다. 메모리는 컴퓨터 부품에 들어가는 DRAM이나 SSD,HDD로 보면 이해하기 쉽고, 비메모리는 CPU로 비유하면 편하다. 먼저 이 얘기를 하기전에 질문 하나를 드리겠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1위 기업이 맞을까?"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왜냐하면 "메모리"에 한정한다면 1위가 맞고, "비메모리"분야에서는 1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체 반도체 업계 중에서 약 1/3은 메모리 시장이고, 나머지 2/3이 비메모리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수행하고 있는 업체이고, 비메모리 분야에서 몸담고 있는 파운드리 업게에서 2위를 하고있다. 1위는 우리가 모두 알고있는 대만의 tsmc가 되겠다.

 

2.비메모리와 파운드리

흔히들 우리나라에서 비메모리=파운드리라고 보는데 이건 삼성전자에 극한된 단어다.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일부 수행하고 있는 "파운드리"는 고객사에서 위탁받은 설계대로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데 앞에서 "비메모리 분야"는 "IP", "팹리스","파운드리" 등으로 크게 나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부 수행"하고 있다고 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TSMC는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다르기 때문이다. 

 

"IP"업계는 최근 엔비디아가 인수를 하고 싶어하는 ARM을 예로 들면 된다. ARM은 스마트폰의 CPU인 AP를 개발하면서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진 회사인데(그 전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하긴했다), 직접 아키텍처(구조설계)를 하면서 자신의 설계기반으로 로열티를 받는 업체이다. 

 

"팹리스"업계는 애플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M1칩이 나오면서 떡상한 맥북에어나 프로를 보며 인텔과 안녕을 했는데 애플이 직접 설계하고(ARM기반) 자신들의 설계한 반도체를 파운드리업체에게 생산을 맡긴다. 그래서 자사브랜드로 판매하거나 사용한다. 애플, 엔비디아, AMD 업체들이 "팹리스"라고 보면 되겠다. 

 

"파운드리"업계는 TSMC로 예를 들 수 있다. 오로지 "파운드리"에 강점을 둔 회사다. 오로지 고객사의 위탁을 받아 "생산"만 한다는 이야기이고, "설계"는 하지 않는다. 이게 오늘날 TSMC를 있게 만든 전략인데 그 이유는 삼성전자를 보면 이해가 쉽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도 하지만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그 말은 "설계"나 "판매"까지 직접 한다는 이야기인데, 당신이 애플이나 엔비디아라면 삼성전자와 TSMC 중 생산을 맡기고 싶은 업체는 어디겠는가? 삼성전자는 자체 브랜드 "엑시노스"도 있어서 반도체 업계에서 협력관계임과 동시에 라이벌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판매를 하지 않는 TSMC를 더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정도면 반도체 관련 뉴스를 볼 때 어느정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3.반도체 수요 늘어날까?

나는 늘어난다고 본다. PC나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이미 코로나시기에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래픽카드(GPU)의 수요나 플랫폼기업의 서버증설은 증가할거라 생각한다. 

출처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1/2021040102172.html

조선비즈의 기사를 보면 TSMC의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은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파운드리를 수행하는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두곳 뿐이다. 그렇기때문에 생산오더는 불가피하게 삼성전자로 더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출처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406/106261862/1


또한 파운드리 뿐만 아니라 메모리분야에서도 데이터 업체들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아직 건재하다고 보고 있고, D램가격의 상승 또한 매출을 더 높히는데 한 몫할거라 생각한다. 

 

4.반도체 생산 관련하여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런데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다. 반도체 생산 장비때문인데, 같은 크기에 더 많은 성능을 집어넣기 위해서는 생산하는 장비의 집약도가 중요하고 EUV 장비의 존재는 필수다. EUV 장비는 네덜란드의 ASML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 기업에서 모든 출하를 맡고있다보니 생산량이 김밥싸듯 많이 늘어날 수는 없다.

 

5.삼성이 그리는 미래

나는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있다고 본다. 첫번째로는 2016년 삼성이 인수한 "하만"이라 보여진다. 하만은 JBL이나 AKG 등 가정용 오디오 업계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매출의 60%가 전장사업에 관련되어 있다. 전장사업이란 차량에 들어가는 전장부품을 말하는데, 이것만 두고 삼성이 전장사업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는 삼성의 이미지센서다. 1억화소를 자랑하면서 하이앤드 스마트폰에 탑재했고 샤오미 핸드폰에서도 삼성의 이미지센서를 채택해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당장은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겠지만, 이미지센서는 자율주행차에서 필요한 핵심 부품 중 하나이다. 이미지센서로 사물을 읽어야 하기때문에 삼성의 이미지센서는 향후 소니를 저격함과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보여진다. 또한 자율주행차등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에 더 많은 반도체 부품들이 필요하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1등 기업 NXP을 삼성이 인수하겠다는 소문이 도는 것도 꽤나 신빙성있다고 보여진다.  

 

마무리하며

나는 삼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생 동반자처럼 주식에도 동반자가 있다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매수추천 아니며 투자의 판단은 오로지 개인의 판단과 책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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