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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후 1년 채 안돼서 망한 이야기.

Talk about|2019. 6. 22. 12:44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창업에 대한 로망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나같은 경우도 창업에대한 꿈이 있었는데

요리를 좋아하는 탓에 맛있는 식당을 여는게 나의 목표 중 하나이긴 하다.

 

출처 : mbc 무한도전

지인중에 카페를 했다가 망한 사람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카페랑, 어쩌다가 망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할려고 한다.

 


지인은 바로 창업을 한게 아니라 사업을 하고 있었다.

어떤 사업이였냐하면 동대문에서 원단을 팔고 있었다.

국내에도 여러 원단 제작사가 있고, 해외에도 있는걸 사와서

전시해놓고 파는건데... 나름 괜찮게 돼고 있었다.

 

그러다가 직접 의류를 만들고 싶어했는데 브랜드를 만들고

그 의류브랜드를 마케팅하기 위한 수단으로 카페를 창업했다.

 

그래서 그 카페에다가 의류를 전시해두었다.

카페의  컨셉은 캠핑이였다. 

마케팅  수단으로 가게를 차리는게 잘못된건 아니다.

 

 

공항이나 임대료가 꽤 비싼 곳들은 유동인구가 많아서

본사가 직접 매장을 열어 좋은 서비스를 보이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하니까.

마케팅  수단이면서 돈도 벌수있으니까 좋긴한데..

단점으로는 서비스가 안좋으면 광고한편보다도 못한, 그저 비싼 마케팅이 된다는 것.

양날의 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마케팅은 원래 정해진 예산한도내에서 지출하면 마케팅 비용으로 인식되지만

이렇게 매장을 차릴 때 적자가 난다면 지속적인 금액을 투입해야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다.

 

그러니까 잘되고 있는 기존사업을 잘 하면서 지속적인 투입이 가능하다면 

꽤 이상적이지만 자기스스로가 마케팅으로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페에만 매달리면서 기존사업에 대해 소홀해지니까 마케팅비용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근데 여기서 마케팅을 잘했다 못했다로 얘기한다기보다,,,

지인에게 치명적인 오류가 하나 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카페이름이 교촌이라면 브랜드이름은 네네였던 것.

 

카페를 마케팅수단으로 사용하면

브랜드이름도 카페이름하고 같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닐수도 있다.

의류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수단으로 카페를 만들었으면

적어도 브랜드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류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기 의지를 가지고 카페에 들어가야한다.

근데 카페에 들어간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려고 들어간거지 옷을 사기위해 들어간건 아니다.

 

카페에 갔다가 우연히 전시되어있는 의류들을 본 것. 이런사람들이 구매욕이 있을까?

나는 절대 안 살것 같다.

난 커피를 마실려고 들어간거지 절대로 옷을 사러 간게 아니니까.

그리고 카페이름하고 브랜드 이름이 다르니까

마치 해장국집 카운터 앞에 있는 두부과자 느낌도 났다.

자기네가 직접 해서 파는게 아니고 대리판매느낌? 그냥 전시만 한다는 느낌? 

 

내가볼때는 컨셉자체도 내 스타일은 아니였던 것 같다.

지인을 욕보이고 싶은게 아니라 캠핑카페 특성상 

의자나 테이블이 캠핑용품이고 좀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시겠지만,

캠핑 자체가 일단 매니아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캠핑용품을 팔면 이해를 했겠는데

그냥 패딩이나 가방 이런걸 팔았으니까 더더욱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그리고 카페가 친구들이나 애인하고 수다떨러 가거나 

미팅 이나 공부 인데 미팅이나 공부는 일단 절대 못한다는 건 큰 단점이다.

 

 

캠핑의자 네이버에 쳐보면 알겠지만 정말 불편하게 생겼다.

그걸 오래 앉아있기엔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고, 

테이블을 놓는 위치도 좀 자유분방하다보니까 콘센트가 없었다.

요즘 그래도 의자가 편하고 테이블에 콘센트정도는 있어줘야 

있기 편하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갈텐데 여기는 그게 못됐다. 

매니아층을 공략한거라면 성공한거겠지만, 

매장위치가 어디 산 근처나 한적한곳도 아니고 동대문쪽이라는 점. 

유동인구 많다.

그럼 타겟자체가 유동인구를 노려야하는데 

매니아층을 노리면 좀 힘들지 않았을까?

물론 카페를 마케팅 수단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이 되게 적겠지만

컨셉이나, 자신의 타겟이 될 고객층들을 잘 고민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개인이 컨셉부터 메뉴구성까지 고민하고 카페를 차리고

카페를 홍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쉽게 프렌차이즈로 창업을 하는 것이고,

기회비용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고급 브랜드라면 차라리 그것을 활용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창업이나 사업 다 힘들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비용을 낼때가 굉장히 많은데,,

내가 개인적으로 읽었던 괜찮은 책은 하고싶다.카페라는 책이다.

참고로 홍보도 아니고 13년도에 나온책이다.

 

 

이 책이 괜찮았던게 여러가지 관점으로 많이 접근을 했다.

컨셉이나 메뉴구성 이런 간단한것도 있지만 서비스나 집기, 마케팅 수단

테이블 배치나 이런것도 한쯤은 생각해보는 좋은 책같달까.

 

 

*내가 본 관점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내 말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도 나는 잘 알고있다.

저렇게 해서 성공했을 수도 있지만

카페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사업을 잘하면서 나머지도 잘 하는 것이다.

기존 사업을 내팽겨치고 새로운 것에만 집중한다면

자신의 cash cow (캐시카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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