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소스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99%는 맞다.

Talk about|2019. 6. 26. 20:41

 

내가 내게임을 자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일에는 절대적으로 안하고(금요일 제외)

주말에만 하는 편인데,

롤을 하는지라 친구들과 같이 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더라.

 

내가 싫어하는 게임은 3D RPG 장르인데, 

이상하게 어지럽고, 특유의 노가다가 너무 싫기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기사나 가십거리,

뉴스나 근황등을 보는 것을 즐겨한다.

 

그래서 몇몇 게임관련된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자주 본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송이 아닌

'김성회의 G식백과'같이 리뷰나 평론하는 유튜브를 본다는 얘기.

 

 

오늘 언급 하는 얘기는

게임 리뷰 유튜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난 이 유튜버가 정말 선의로 가득찼고,

정말 게임업계를 위한,

유저를 위한 유튜버인 줄 알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빼놓고 얘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 유튜버가 게임만을 위해 얘기했을 때는 많은 공감을 하긴 했다.

(물론 거기서 돈 얘기가 나오는 순간 개인적으로 공감하진 않는다.)

 

유튜브 영상 제작에 있어 그 내용은

정말 본인의 주관이 절대적으로 들어가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소위 말하는 망겜에 대해 자주 비판을 했고

현질유도나 유저를 생각하지 않는 게임과

그 제작사들도 많이 깠다.

 

그러나 현재 그의 태도는 바뀌었다.

 

그는 한 게임의 광고를 수주받아 영상을 제작했고

이에 대해 몇몇의 구독자들이 비판을 했다.

비판을 한 이유로는

'너는 여태 노잼(망할)게임에 대해 수많은 비판을 했는데

돈을 받으면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냐'라는 것이였다.

 

이에 대해 이 유튜버는 이렇게 말했다. 

"어른들의 세계를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의 댓글의 베플을 보면 아래와 같다.

 

 

난 베플들에 극히 공감을 한다.

이 채널이 크게 됐던 이유는

광고는 신경쓰지 않고,

유저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채널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난 그냥 게임에 대한 얘기를 하는게 좋아서 구독했던 것이였지만.

 

 

하지만 이 유튜버가 이해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영상을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분명 있을 것이고,

하다보면 돈에 대한 욕심이 안생길순 없다.

 

근데 그것을 '어른들의 세계'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좀 글러먹은 멘트이지 않나 싶다.

이 멘트가 정말 이 유튜버가 생각하고 쓴 글이라면 더더욱 실망스럽다.

이 채널에서 단어나 문장을 표현할 때 '글 정말 잘썼네'라고 내 스스로도 놀라기도 하니까.

 

난 그냥 이 유튜버가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그냥 돈이 매우 좋고,

거절하기에는 매우 큰 돈이였다고.

 

 

어차피 자본주의사회 아니던가.

이 유튜버가 말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자본주의 아니던가.

어른들의 세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유저만을 위한 게임'은 존재하기가 어렵다는 걸 본인이 알지 않은가?

그 게임을 만드는 비용과 유지하는 비용은 역시 '돈' 아니던가?

그런 감성을 이용하여 유튜브의 광고를 받는 본인 역시 '어른들의 세계'의 일원 아닌가?

 

난 이 유튜버가 솔직해졌음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