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소스

숙명여고 쌍둥이 1심 유죄,여론재판의 결과일까?

Talk about|2019. 7. 3. 11:31

군대에 있을 때 일이였다.
그 날은 주말이였는데 후임인 a가 생활관에서 컵라면을 먹을 준비를 했다.
4분이 지나고, a가 먹을려고 할 때,
그의 동기인 b가 들어왔다.
그리고 a에게 '한입만'을 시전했는데 거절당했다.
b가 장난스럽게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완력을 써서 컵라면을 뺏을려고 하다가
그만 라면이 바닥에 쏟아지고 말았다.
a는 화가 나서 b에게 욕을 했고 
b는 '그러니까 한입만 주지'라고 했다.
그러다가 서로 싸우게 되었고
간부와 선임들에 의해 말려졌고 
이 사건은 중대장한테 까지 들어갔다.
그 뒤로 우리 부대내에서 이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중대장이 그랬거든.

'앞으로 생활관에서 라면먹지마라'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대식 해결법은 정말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좀 무식하다.



누군가 나에게 숙명여고 쌍둥이의 사건을 어떻게 보냐고 묻거든
나는 그냥 '모르겠다'라고 말 할 것이다.


내 마음은 약간 유죄쪽에 기울긴 하지만
정말 '유죄'라고 할 만큼의 직접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맞다.
나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 매도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전 포스팅 했던 영화'의뢰인'에서도 정황증거만을 가지고
나불거리는 검사를 비판했다. 


이 쌍둥이 실제 사건도
내가 아직 누가 유죄다, 무죄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사건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과
어떠한 주장을 내세우는 분이 계실 수도 있다.


존중한다.
난 내가 오만하다고 했지, 타인이 오만하다고 한 적이 없다.
'아하,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이게 내가 생각하는 전부이다.


하지만 재판부의 의견은 존중한다.
우리나라 사법기관의 절대자 아니겠는가.
모든 판결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존중한다는 것 이다.
그래서 1심 유죄에 대해 나는 존중한다. 
그래서 '당장은 유죄가 맞다'고 생각한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학교의 교무부장이였던 선생님은 항소를 한다고 했다.
2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2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나는 존중한다.


내가 앞에 군대 얘기를 꺼낸 이유는
군대스러운 해결 방법이 이 참에 실행됐으면 하길 바람이다.
나는 수시제도가 없어졌으면 한다.



수시제도는 공평하지 않다.
물론 수능자체의 공평성에 대해 따지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비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공평한가'라는 논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하겠지만 수시제도 보다는 공평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아는 지인중에는 외국갔다와서 제외국민인가 하는 수시제도로
전문계(나때는 실업계라 그랬다.)에서 서강대 갔다.
진짜 이런 제도를 잘 이용하는게 현명한 방법이겠지만
전체적인 것을 놓고 봤을 때는 수시자체가 비합리적인 제도다.


대학 자체도 수준을 맞출려면 모두가 같은 방법으로 입시를 하는 것이
대학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