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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하는 남자들에게 고함.

Talk about|2019. 6. 24. 18:51

 

 

꽤 길고 많이 참담하다.

남자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면 얘도 날 좋아할꺼야'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제부터 저 대화를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좋아하는 상대방이 걱정되서 약을 사는 행위는 괜찮다.


하지만 그 뒤가 정말 추잡스럽고, 더럽다.
주고 '얼굴만 보고' 바로 갈게. 이 대목이 문제다.

 

나가기 싫다는 상대에게
'그래도 집앞까지 왔는데 얼굴 보여주고 가'라고 기름을 부었다.

 

완전 폐인이라는 상대에게
'안씻어도 이뻐'라고 폭탄을 던진다.

 

요즘 여자들은 사귀는 사이에도 쌩얼을 보여주기 싫어한다.
더군다나 아픈 상대보고 나오라고 강요하는 것은 정말 답이 없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하자.


자신이 썸녀라 생각하는 여자와의 대화를
커뮤니티에 올린 것은 용서하기가 좀 그렇다.

 

약을 사서 찾아가고 퇴짜를 맞은 것은 자신의 의지지만
그걸 또 남들에게 보여줘서 답을 찾을려고 하는게 노답인 이유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정답이 없다.


누가봐도 그냥 약만 놓고 가는게 맞는 상황이지만
댓글에서는 오히려 '나올때까지 기다렸어야..'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부로 그런거라면 진짜 나쁜놈들이다.

시간내서 약까지 사러간건 맞다.


자기가 투자한거 아니였나?
투자는 리스크가 있는 행위이다.
글쓴이는 이 리스크를 감당할만큼 준비된 사람이 아니였다.

 

잠깐 나오는 행동은 힘들수도 있고 안힘들수도 있다.
그리고 나가기 싫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남자의 부류는 '자신이 희생한 만큼 여자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마인드가 박힌 남자들이다.


난 이런 남자들이 제일 치사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희생으로 이룰려고 하는 것은
상대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행위다.

 

이런 남자는 끝까지 이기적이다.
'집와서 생각해보니까 내 잘못도 있는 것 같다.'
라는 말은 내가 봤을 때 진심은 아니다.


카페 댓글보고 '아 그런건가 ㅎㅎ;' 라고 생각해서
그냥 저렇게 말한것이지 절대로 저 사람의 본심은 아니다.
상대가 몸이 안좋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몸좀 괜찮아지면 이따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다.
이게 진짜 미안하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일까?

관심이 없었으면 읽씹을 하지라는 말은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말 이다.
끝까지 추해지는 사람. 참 노답이다.

 

 

남자는 혼자 착각에 빠지고, 혼자 사랑한다.
그래서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만큼 해주길 바란다.
그게 문제라는 것 이다.


'사귀자'는 멘트는 내가 좋아해서 던지는 말이 아니라
둘 사이가 말만 안했지 사귀는 사이일때(혹은 그에 가깝거나)
상대에게 '확신'을 받는 약속이다.

 

글쓴이에게는 안들리겠지만 세상에 여자는 많다.


많은 여자를 사귀는 남자는
적어도 더 많은 여자를 만나고 그 중 일부를 사귄 것 이다.


현실을 봐라,
날 안좋아하는 여자에게 계속 구애해서 만나는게 쉬울까
아니면 새로운 여자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는게 쉬울까
단연코 후자다.

 

글쓴이는 여성분에게 고마워해야한다.
꽃다발을 주면서 고백했다면 그 때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더 날렸을테니까.


빠른포기가 답은 아니지만 도움은 된다.


착각하지마라,
니가 좋아한다고 해서
널 좋아하란 법은 없다.
그것이 있다면 어머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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