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소스

주식 매도호가잔량이 매수호가잔량보다 많은게 왜 좋은걸까?

STOCK/투자방법이야기|2021. 10. 1. 00:20

 

*뇌피셜이 많은 글


주식을 살 때 왜 매수호가가 많으면 주가가 내려간다고 하는 걸까?



주식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면 "매수호가보다 매도호가가 많은 것이 더 좋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주식 초보지만, 이 말을 그냥 기계적으로 믿었다.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차트나 호가에 대한 것을 믿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이게 과연 합리적인 방법일까라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고, 차트를 믿는 이유나 지지나 저항이 특정 가격대에서 이뤄지는 것 역시 모두가 이제는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으면 주가를 움직이는 세력 에게도 주가를 떨어뜨리거나 올릴 명분이 생기니 좋은 것 아닐까. 어차피 이 시장에서 개인이 세력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그렇다면 돌아와서 단순히 매수호가보다 매도호가가 더 많은 것이 왜 좋은걸까? 뇌피셜에 가깝지만 나는 "사는 사람들의 의지"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정확히는 호가보다 호가잔량이라고 표현해야 맞지만 이 글에서는 섞어서 쓰겠다. )


이 호가를 보자. 이 호가는 좋은 호가일까 나쁜 호가일까? 잔량을 보면 매도호가잔량이 더 많으니 좋은 호가창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6600원에서 57,046이라는 제일 많은 매도 잔량이 걸려있다. 이 이유는 라운드피겨에 팔고싶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 전고점이라서 그럴수도 있다. 그걸떠나 누군가가, 혹은 많은 사람들이 저 57,046이라는 수량을 사주어야 그 위의 가격으로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량까지 더해야한다. 왜냐하면 일부 판매자들 입장에서는 저 57,046이라는 수량이 부담스러워 자신의 수량을 선뜻 내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리고 또 한가지 얘기가 있는데, 매수1~2호가에 물량이 많으면 튼튼하고, 그 아래에 물량이 많으면 거기까지 갔다가 주가가 올라간다고 한다. 


그러면 지금 6560원이라는 주가가 위로 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하다. 사람들이 이 위의 가격으로 사주면 된다. 수많은 상점에서 주식을 6560원에 팔고있지만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 내가 6570원에 줄테니 당장 팔라고 하면 너도나도 팔게된다. 6570원에 산 사람들은 자신이 상점이 되어 더 비싸게 파는 것이다. 


반대로 6570원에 파는 주식을 한 여러 상점이 6560원에 팔기시작했다. 그러자 주가는 내려갔다. 점점 더 사람들은 무언가 이 주식이 안팔릴거라 생각하고, 너도나도 싸게 팔기 시작한다. 그러자 주가는 6530원까지 떨어졌고, 누군가가 27620주를 사버렸다. 더이상 사는 사람이 없자 주가의 변동은 멈췄다.



여기서 나는 이것들을 쟁점으로 얘기했다. 주가가 오를려면 "누군가가 위로 사야하고" 주가가 내릴라면 "누군가가 아래로 팔아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살사람(팔사람)이 없자 주가의 변동은 멈췄다"라는 것. 그러니까 매수호가 잔량이 많아봤자 좋을게 없는게, 이 사람들은 "위로 사줄 사람들이 아니다"라는 것. 


반대로 매도호가 잔량이 특정 가격대에 많을 경우, 아래 가격에 파는 사람들이 적다는 얘기니 그 특정 가격대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 주가는 오로지 위로 누군가가 사주어야만 가격이 올라간다. 이게 더 올라갈거라는 욕심에 기인한다. 그래서 주식을 심리게임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그 욕망은 기대감이라고도 표현하고, 호재라고도 표현한다. 다만 그 욕망이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참 어렵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