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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테이퍼링은 무엇일까?

STOCK/투자방법이야기|2021. 9. 23. 20:53

요새 경제뉴스에 테이퍼링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양적완화 역시 코로나가 터진 이후 꽤 많이 나온 단어로서 양적완화와 테이퍼링은 한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 둘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양적완화란 무엇인가?

양적완화는 돈을 푸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양적완화는 통화정책으로서 어떻게 돈을 푸는 것일까? 그 주체는 중앙은행에 있다. 중앙은행이 하는 역할은 굉장히 많고, 대표적으로 금리조절 또한 중앙은행이 하는 일 인데, 양적완화 역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여 돈을 푸는 것에 있다. 이 효과란 무엇일까? 시중에 돈이 흘러들어가 돈의 흐름을 원할하게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경제에서 은행은 "심장"에 많이 비유한다. 왜 일까? 심장은 피를 펌프질하여 신체에 피가 흐르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은행도 산업 전방적으로 돈을 흘려보내 경제가 흐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돈을 시중은행에 풀어, 시중은행이 가계나 기업에게 돈이 흘러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효과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정도면 양적완화라는 뉴스를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국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자면, 국가의 채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채권은 부채다. 국가가 돈을 빌리고,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 써주는 차용증이 국채라고 이해하면 쉽다. 여기서 국이란, 한자 나라국(國)자를 써서 국채다. 그래서 회사채는? 회사+채권이라는 뜻으로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돌아와서 추가적으로 경제지식을 위해 읽는 사람들은 이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미국에서 양적완화와 동시에 금리 를 인하했다. 우리가 돈을 빌릴 때나 빌려줄 때는 두가지의 약속이 필요하다. "금액과 시간"이다. 금액은 내가 빌려줄 돈(혹은 빌릴돈)을 의미하는 것이고, 시간은 언제 갚을지(받을지)에 대한 것이다. 국채 역시 시간이 존재한다. 1년,2년,3년부터 50년까지 있고 정말 다양하다. 그럼 여기서 가장 비싼 국채는 무엇일까? 당연히 만기가 짧은 국채다. 비싸다는 것은 "매입가"를 생각하면 쉬운데, 내가 국채를 산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국채를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얘기다. 내가 친구 홍길동에게 돈을 빌려줄 때 길동이가 나한테 얘기한다. "1년 빌려줄래? 아니면 10년 빌려줄래?" 내 입장에서는 뭐가 더 나을까? 당연히 1년이다. 왜냐하면 내일 일도 알 수 없는데, 10년보다 1년의 미래의 불확실성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교적 1년짜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때문에 1년을 빌려줄 때 이자가 1%라면, 10년을 빌려줄 때는 5%로 빌려준다. 기간이 길수록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이제 국채를 사는 사람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국채는 국가의 채권이지만 내가 국가로부터 매입하는 것은 아니다. 길동이가 가지고 있는 국채를 내가 매입해도 되는데, 액면가 만원짜리 1년 국채 이율 1%짜리를 내가 산다고 가정해보자. 얼마에 사야 적절할까? 액면가가 만원이기 때문에 만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액면가"는 내가 만기일에 받는 금액이기 때문에 액면가보다 아래의 금액에서 사게된다. 이 과정에서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일 커지기 때문에 할인율이 적은, 즉 만기가 짧은 국채가 가장 비싸다. 


돌아와서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할 때는 "초단기 국채"를 매입한다. 왜냐하면 금리라는 것이 1년짜리가 3년짜리보다 높을 수가 없고,(1년짜리가 더 높다면 사람들은 적은 기간에 더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5년짜리가 3년짜리보다 낮을 수가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단기국채의 금리를 잡는다. 단기만 잡으면 장기금리는 알아서 내려오게 되니까.(이 문단은 통상적인 얘기이고 양적완화에서는 장기채를 매입한다. 이유는 더 큰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다만 모든나라가 이 사기스킬인 양적완화를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돈을 무작정 찍어낼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베네수엘라나 과거 독일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한번에 갈 수 있을거다. 돈을 찍어낸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많다는 것이고, 돈이 많으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면 사람들은 거래할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은 화폐를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나 달러, 엔화같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통용가능한 능력이 있는 화폐를 가진 국가들이 사용할만한 정책이다. 



테이퍼링이란 무엇인가?

테이퍼링은 양적완화의 반대라고 이해하면 쉬운데, "가늘어진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반대라고 해서 푼돈을 회수한다는 것이 아니라 양적완화로 푼돈을 서서히 줄어나가는 것이다. 현재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이것을 한번에 중단하면 시장은 많은 혼란이 찾아올테니, 매월 150억 달러씩 천천히 줄여나간다.(150억이 천천히인지는 좀 애매하지만) 


시장에서는 돈이 안흐르는 것보다 많이 흐르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스러운 의견이 많은 것인데 이게 과연 정말로 안좋은 일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애매하다. 왜냐하면 연준입장에서 테이퍼링을 한다는 것은 돈을 풀지 않아도 될만큼 경제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가에게 악영향일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긴하다. 하지만 2013년 12월 당시 테이퍼링 시작으로 그 전부터 우려에 대한 주가가 올라갔다는 것을 보면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테이퍼링 이후 주가는?

미래의 주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다만 큰틀의 가이드라인이 있고, 확정된 미래는 있다. 확정된 미래라고해도 그 미래를 향하기까지의 작은파도들은 존재한다. 여기서 확정된 미래란 뻔히 보이는 전기차나 VR 이런 섹터들을 말한다. 이런 확정된 미래까지 존버하거나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긴축을 통해 금리인상이 발표될거고, 이러면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나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성장주들보다는 가치주나 부채비율이 낮은 주식들이 더 좋아보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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