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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대 부자가 얘기하는 사업과 유튜버 '홍사운드'의 포지션.

Talk about|2020. 1. 20. 08:00

유튜브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에 '디쉐어'라는 고등영어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현승원 대표님의 영상을 봤다.

영상의 제목은 "현금 천억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주제였는데

그의 사업적인 집착도 한몫했지만

사업아이템에 대해 물어봤을 때 대표님의 말은 단순했다.

"사업은 깊은 빡침에서 시작한다"

아이템을 고민한다기보다 어떤 것에서 불만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겠다는 그런 사업.

 

 

물론 사업도 여러가지 방향이 있겠고,

사업아이템 선정도 중요하긴 하지만

내가 찾은 아이템을 보고 '오 이거 대박치겠는데?'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빡쳐하는 것을 내가 하는 사업의 깊이와 몰입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홍사운드'라는 유튜버가 있는데,

먹방을 주 컨텐츠로 삼는 유튜버다.

사실 나는 먹방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잘 몰랐던 유튜버지만

구독자도 많고, 과거 bbq 사건에 알게된 유튜버다.

 

당시 사건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bbq에서는 '황금올리브 순살'이라는 신메뉴가 나왔는데

이 유튜버가 한 지점에서 '황금올리브 순살'을 주문했으나,

배달 된 것은 기존 메뉴인 '황금올리브 속안심'이였던 것.

그래서 해당지점에 전화하여 이 사실을 알렸으나

점주는 '신메뉴는 나온거 없고, 황금올리브 속안심을 잘 몰라 순살이라고 표기했다'라고 했다.

또한 속안심은 18,000원이고 황금올리브 순살은 20,000원으로 출시했기 때문에

이 유튜버는 2,000원을 손해까지 본 셈인데,,

이 사건이 알려지고나서 bbq의 사과를 받고 그랬다.

 

 

그리고 한달전 명량핫도그를 먹는 영상을 찍었는데

'치즈양이 적다'라는 한 구독자의 댓글을 보고 유튜버는 지점별로 크기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에도 교촌치킨, 엽떡을 지점별로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고,

기존 조회수대비 대박이 났다라고 할 수있을 정도로 많은 조회수를 불려들었다.

 

 

나는 교촌이나 엽떡 비교 영상은 보지않았는데

엽떡의 한 지점이 정량보다 많이줘서 패널티로 한달간 영업정지를 당했다나...

뭐 이런거보면 본의아니게 피해를 줘서 참 거시기하지만

이 유튜버는 이후 이런 콘텐츠를 본격적인 콘텐츠로 삼을 예정이라 그랬다.

사실 프랜차이즈의 최대 장점은 '같은 맛을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라는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국의 모든 점주가 들고있는 레시피는 한가지인데,

그 결과물인 요리는 전국의 지점만큼 맛과 양이 다 다르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점주가 레시피를 지키지 않아서.

 

 

이러한 이유때문에 '홍사운드'는 '낸 돈만큼 누리자'라는 명목으로

이런 콘텐츠를 정식적으로 다루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이런 콘텐츠는 사실 '사업지속성'측면에서 보면

가맹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이득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였다.

지키기만 하면 모두가 윈윈이 되는 그런 구조.

 

기존 고객들이 말못했던, 혹은 말하기엔 근거가 부족한 것들을 토대로

홍사운드는 그것을 제시했다.

비교영상이 조회수가 대박이나서 '아 이거 조회수가 되겠는데?'라고

직감하고 '주력 콘텐츠로 삼자!'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것과 별개로 프랜차이즈 공화국인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콘텐츠는 좋은 콘텐츠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언급한 디쉐어의 현승원 대표님의 말처럼 "깊은 빡침"에

해당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런 콘텐츠가 '사업'이라고 전제한다면

시대를 잘 만났다고 할 수 있겠다.

 

만약 10년전, 혹은 20년전이라면 어땠을까?

그냥 '그것이 알고싶다'혹은 '불만제로'같은 프로그램에서 방영했겠거나,

해당 프렌차이즈 본사의 점포관리팀에서 지점돌아다니며

정량이나 체크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잘 쳐줘봐야 프렌차이즈 본사에서 컨설팅을 의뢰해서

그걸 분석해주는 역할이 전부일 것이다.

 

 

요즘 시대는 그렇지 않다.

내 사업이 소비자로부터 직접 돈을 받지 않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

'유튜브'를 통해 말이다.

단순히 떼다 파는 것이 아니라, 정보제공을 통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다.

 

 

소비자의 불편을 잘 긁어주는 그런 콘텐츠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는 이런 콘텐츠 중에서 약간 오글거리지만

'사망여우'도 이런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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