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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의 한진칼 '경영참여선언' 건설사들이 가지는 최대고민은?

Talk about|2020. 1. 21. 18:00

 

건설사들 수익 다각화.

작년 여름부터 해서 나오던 기사가 하나 있었다.

'건설사들의 수익 다각화'에 대한 기사.

나는 개인적으로 '건설사들도 먹고 살려면 그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일감뺐기"가 그 목소리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에 따라 전망이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라는 것도

'수익다각화'에 한몫 했을 것 같은데,

http://naver.me/xtFUCqS5

이 포스트에서도 5대 건설사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얘기하자면

"수익성을 안 볼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일감이 줄어, 기본 마진만 챙겨도

사업을 진행하자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물론 업계관계자들이야 말하는 것이 항상 불황이고, 시기가 안좋다고들 하지만

정말로 '수익다각화'까지 생각 할 정도면

산업전체가 위험을 감지했다거나,

이 산업에 대해 매력이 점점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KCGI펀드의 편에 붙을지,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을지,

조현아의 편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KCGI가 '안정적인 수익 발생을 위해 호텔 및 보유 부지를 매각하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안정적인 경영'이 전제라면 KCGI의 주장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호텔사업을 꼭 하고싶어하는 조현아 입장에서 KCGI의 요구가 달갑지는 않겠지만,

조현아 입장에서는 '당장 살려면' KCGI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람일이라는게 참 어렵기 마련이다.

 

막말로 제일 좋은 방안은 '가족간의 화합'이겠지만, 쉬울까?

한진가의 일원이 아닌 나는 잘 모르지만,

무튼 선대회장의 뜻을 잘 따랐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을 말해본다.

 

돌아와서 사실 '수익다각화'라는게 꼭 '다른 장사'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건설업의 특성 상 가장 단점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이 없다라는 것.

한번의 수주에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꽤나 매력적이라 생각하지만

꾸준히 수주를 따내야하며, 이에 대한 하자시공도 없어야 한다.

 

수주를 따냈는데 시공에 하자 발생했다면 다음 수주는 힘들고,

수주 과정에서도 재개발, 재건축 등 사업이라면 다른 경쟁업체와 많은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오죽하면 이사비 명복으로 몇천만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업을 하나?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사실 간단하다. '그래도 남으니까'

 

 

근데 이젠 그러기가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많은 직원 및 직원의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는 회사가 무너진다면 정말 큰 파장이 일어난다.

그래서 내 생각엔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에 눈을 돌리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한양,보성산업의 모기업인 보성그룹은

산업은행과 같이 전남에 LNG허브 터미널을 설치하여 에너지 사업에 신출한다고 하고,

발전소 역시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GS건설 역시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한다는 것을 정기주총에서 언급한 바가 있었다.

이것 외에도 GS건설은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런것들을 종합해보면 '정기적인, 안정적인 수익'에 눈을 돌렸다 할 수 있겠다.

 

항공업도 우리나라 기준으로 메이저항공사라고 불리는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뿐이고,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면 그에 따라 면세상품 판매 등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해외여행이 흔해진 요즘 나쁘지 않은 사업일 수 있을 것 같다.

단 유가에 따라 수익성 여부가 갈라지겠지만.

 

 

스마트팜이나 에너지, 리츠, 대여업. 모두 다 '안정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겠다.

근데 건설사만 이런걸까? 아니다.

 

 

알게모르게 여러 산업군에 있는 기업들이 '수익다각화'혹은 '다른 산업 진출'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라 할 수 있는데,

넷마블은 사실상 PC게임에서 힘을 잃은지는 오래고 주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다.

'모두의 마블'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는 했지만 모바일 게임의 특성은 순환율이 빠르다는 것.

유저가 유입되기도 쉽지만 나가기도 쉽다. 그래서 아마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또 다른 예로는 SK가 있는데,

SK는 아직 신사업 진출에 대해 굵직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먼저 '사명'부터 바꾸는 것을 추진했다.

'텔레콤'에서 오는 통신사의 의미를 버리고,

'초연결'이라는 이름을 가진 'SK 하이퍼 커넥터'로 이름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좀 촌스럽...다..

이런 사명을 바꾸는 것부터 SK텔레콤이 '텔레콤'사업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사업체들의 '수익다각화'나 '이미지변경'등을 시도하는 것은

내 기준에서는 좋은시도라 생각한다.

"뺏어먹기"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조금 의아하다.

웅진코웨이를 예로 들면 업계1위는 맞지만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꽤나 많다.

 

이번 내 친구도 예전 계약서 작성 당시

어머님이 제대로 계약서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불찰이지만

언급했던 내용과 계약서의 내용이 달라 민원을 넣은 상태이다.

 

그러니 '업계1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넷마블이 얼마나 그 이미지를 잘 가꾸고 이어나가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쟁업체가 많을수록 소비자는 좋은거다.

 

난 개인적으로 현재 세대가 산업간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동차 업계에서 '엔진'이 필수였지만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면서 배터리와 모터가 중요해졌다.

그래서 애플이나 소니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것이다.

 

이처럼 산업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고,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대에 맞춰서 자기만의 '살길'을 찾아가는데,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나는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바꿔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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