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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주가의 방향을 생각해보자.

STOCK/투자생각이야기|2022. 4. 23. 19:30

한국은행 총재가 공석인 상태에서(현재는 있는 상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금리인상의 선제조치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각과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금리인상이 무엇일까? 중앙은행이 시중에 있는 돈을 흡수한다고 우리는 배웠다. 이것이 전제될려면 성장이 필요했다. 시중에 돈을 풀고, 그 돈으로 성장을 이루고, 소비가 늘어나면 물가가 상승하고, 억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지금의 금리 인상은 약간 다른듯하면서도 같은 것 같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첫번째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를 작용하기 위한 금리인상이라 생각해보자. 현재 금리가 올랐어도, 물가상승분 때문에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이다. 그렇다면 화폐가치가 아직도 바닥인 상태에서 금리를 상승하여 화폐가치를 상승시키면 물가가 잡힐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연준의 스탠스다. 


실제로 이 전략을 유효했다. 오일쇼크 당시 폴 볼커는 금리인상을 단행해서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잡았다. 금리를 무려 20%까지 올렸으니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지는 반감심은 정말로 지독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바꿔서 생각해보면 나는 사실 연준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가 금리인상이라 생각한다.(금리인상을 얼마나 할지는 별개다) 왜냐하면 돈에 관한 정책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나뉘고, 통화정책만이 중앙은행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유동성회수를 위한 금리인상이라 생각해보자. 돈을 풀었으니 돈을 회수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다면 "왜 하필 이 시점에 회수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수도 있는데, 이미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코로나 이전 수치를 회복했다. 이미 취업할 사람들은 다 취업했고, 마스크를 쓰지도 않는 미국이 더이상의 유동성 공급은 의미가 없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곳이지 주가를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

 

금리 인상얘기는 이미 몇개월전부터 나온 떡밥이라 지수하락이 이미 선반영된거라는 논리도 있다. 그리고 금리인상을 당장 한다고해서 지수자체가 떨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올라갔다는 통계도 존재했다. 

 

https://youtu.be/q6mZz4ywJd8

 

삼프로 티비에서 박세익 전무님의 말에 따르면, 수차례 인상 한 후에야 침체가 왔다는 것. 그래서 당장은 하락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전제되긴 해야한다고 했다. 역시 기초체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이 두개의 논리가 연준에게 적용되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지, 아니면 둘 중 하나가 작용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 최근 파월의장의 발언을 보면 인플레이션 역시 충분히 고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생각해보자. 지금 인플레이션의 문제가 과연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공급단의 이슈로 생겨난 것인지를. 내 생각에는 후자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이 통화정책뿐이므로, 그거라도 하는게 아닐까라는게 내 의견이다. 상하이 봉쇄, 러시아 분쟁이 인플레이션을 계속 건드리고 있다. 

 

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주가가 참 아이러니하다는 것이다. 언제는 떨어지면 선반영이라하고, 언제는 오르면 기대감이라 표현한다. 그렇다면 지금 나스닥이 떨어지는 이유는 선반영인가? 아니면 실망매물 출회일까? 그리고 주가가 항상 실물경제를 추종해서 따라왔나? 삼성전자의 순이익을 보면 역대를 기록했음에도 하락하는 것을 보면 실물경제를 완벽히 반영하진 못했다. 코로나때도 경제가 좋아지기 전임에도 이미 많이 올랐었다. 


이걸 기대감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이걸 수요와 공급이라고 표현한다. 망해가는 개잡주라도, 누군가가 위의 가격에서 사면 올라기기 때문이다.


맞다. 결과적으로 주식이 상승할려면 매수자가 많아야한다. 그것도 위의 가격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야한다.


그렇다면 상승 논리는 무엇이 있을까? 보복소비가 전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금리 인상 시기에는 부동산 투자보다는 채권이나 배당쪽으로 많이 몰릴 것 같기도하다. 하락논리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논리가 있고, 그걸 뒤엎을 소비와 실적이 중요할 것 같다. 


삼성전자 하락에 대해서 개미들이 그 물량을 다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외국인이 미쳤다고 개미들 좋으라고 위에 가격에서 사겠냐?" 난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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