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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부부장의 2022 경제 전망

STOCK/투자생각이야기|2022. 1. 17. 23:39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오건영 부부장님. 페이스북으로 항상 긴 글을 꾸준히 써주시는 것에 대해 경외감을 느낀다.


이번년도는 내가 "메모의 해"로 나만의 테마를 정했는데, 블로그든 유튜브든 정보성 콘텐츠를 보고 돌이키면 항상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 메모를 하면서 쉽게쉽게 찾아보고, 나만의 생각으로 재정리 하는 느낌으로 살아보고자 한다. 이게 약이될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문제인식을 해야하고, 그뒤 방법을 제시하는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인식(까먹음) -> 방법제시(메모)라는 형태로 해보고 이게 안된다면 다른 방식으로 또 시도해보면 발전하는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경제전망 1부(출처 : 오건영 부부장님 페이스북 바로가기)

 
힘찬 한 해가 시작되었네요. 호랑이의 해라고 하는데요, 호랑이의 기상만큼 우리나라 경제도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그리고 페친님들과 카페 회원님들도 원하시는 모든 일들 이룰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올해는 꼭 마스크를 벗을 수 있기를… 이제 정상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한 번 더 기원해보면서 올해 첫 에세이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연간 전망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5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양적완화의 역설인데요… 양적완화를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산 시장까지 붕괴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디플레 압력이 커지게 되자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서게 된 겁니다. 양적완화를 국채를 매입하면서 돈을 풀어주는 정책이죠. 장기 국채를 매입하면서 장기 국채의 가격을 밀어올리게 됩니다. 국채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 이른 바 안전 자산의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요… (국채 가격이 높다는 것은 국채 금리가 미친 듯이 낮다는 겁니다) 그럼 돈이 갈 곳이 없으니 안전 자산말고… 다소 위험한 자산들을 찾아서 흘러가게 될 겁니다. 그러면서 주식이나 회사채 시장으로도 흘러가게 되겠죠. 네, 양적완화는 안전 자산인 국채의 가격을 들어올려서 안전 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고..(너무 비싸니 투자 매력이 떨어지겠죠) 위험 자산 쪽으로의 자금 이동을 만들게 됩니다.
그럼 위험 자산의 가격도 상승하게 되겠죠. 주가를 비롯한 투자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래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바탕으로 소비에 나서게 됩니다. 그럼 급격한 디플레는 찾아오지 않겠죠. 그렇게 소비가 조금씩 늘어나게 되면 시차를 두고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게 되겠죠. 기업 투자는 경기 회복의 성장판과 같습니다. 기업의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채용이 늘게 되고, 고용이 늘면서 임금이 오르고, 소비가 더욱 늘어나고 기업 투자도 더 늘어나면서 경기 선순환 구도에 접어드는 그림… 요게 양적완화가 그려가는 미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네, 자산 가격을 떠받쳐주면서 소비를 늘려서 기업 투자를 유도한다… 이게 포인트인데요…. 이게 요즘은 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를 통해 주가와 코인, 그리고 모든 자산 가격을 밀어올리게 되죠. 이른 바 everything rally를 만들어낸 겁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주가가 빠질 때마다 양적완화를 재개하면서 이른 바 ‘밀리면 사자(Buy the Dip)’라는 신화를 만들어내게 되었죠. 양적완화는 달콤한 사탕과 같습니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가 늘고… 그럼 기업 투자가 늘어나야 정상이죠. 기업 투자가 늘려고 하면서 채용을 늘리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일자리로 복귀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일 겁니다. 오미크론이나 델타와 같은 바이러스가 두려워서 일자리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구요… 이외에도 자산 가격의 상승 때문에 복귀하지 않는 케이스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코인이나 주식 가격의 상승… 이렇게 되면 시간 당 15불에서 20불로 임금을 올려준다고 해도 노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것보다는 금융 투자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것이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요? 주식하면 패가망신하쟎아… 라는 얘기는 옛날 얘기입니다. 요즘은 주가가 빠지면 무조건 돈을 풀어서 밑을 메워주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죠. 자산 가격의 상승이 일자리로의 복귀를 제한한다… 라는 얘기는 저 혼자 생각하는 소설은 아닌 듯 합니다. 이번 FOMC가 끝나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그 얘기를 했죠.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르게 되면서 맞벌이 부부 중 한 명이 은퇴를 하는 겁니다. 그럼 은퇴를 하신 분은 노동 시장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 아닐까요? 네… 노동 시장 참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산 가격 상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첫번째입니다.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 가격을 끌어올려서 소비를, 그리고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고용 창출까지 가려고 했던 건데요… 양적완화를 하면서 기업 투자가 늘기 어려워집니다. 자산 시장이 뜨거워서 사람들이 일자리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기업 투자 확대… 고용 확대… 임금 확대… 소비 증가.. 이 패턴이 나오기는 쉽지 않겠죠. 양적완화를 장기적으로 이어가면서 생겨나는 문제인 듯 합니다. 이 얘기 나오면 일하지 말고 주식 사자… 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 대표적인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죠.
두번째 기묘한 얘기를 들려드리죠. 저는 고압 경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던 바 있습니다. 금융 위기 이후 워낙에 저성장 기조가 길게 이어지다보니..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지 않았던 거죠. 사람들의 수요가 워낙 약하면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지 못합니다. 잠깐 수요가 올라와도… 겁이 나죠.. 언제 이 수요가 사그러들지 모르니까요.. 그럼 기업투자가 늘어나지 못합니다. 그럼 고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죠. 그리고 기업 투자가 없다는 것은 생산성의 개선이 나타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낮은 생산성은 기업들의 수익에는 악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그럼 어케 하면 기업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까… 그래서 16년 10월에 지금의 옐런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으로 있을 때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고압 경제죠. 수요를 항상 폭발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겁니다. 만성적인 수요 폭발을 보면서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지 않을 수 없게 되겠죠. 제가 볼펜 생산하는 업자인데… 그 볼펜이 대박났다고 하는 겁니다. 생산 라인 10배 늘리라구요… 그래도 불안한 것은 언제 이런 인기가 사그러들까.. 이건데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만성적인 초과수요를 유지시켜주는 고압 경제가 존재하니까요.. 고압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앞서 말씀드렸던 양적완화도… 그리고 강력한 재무부의 재정 지출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직후 이런 정책을 현실화했구요…
이게 고압 경제의 철학이었고… 코로나 직후 현실화했는데요… 그럼 만성적인 수요의 폭발… 이게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요? 수요의 폭발이 나타나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게 되면서 경제의 성장판이 열려야 하는데… 문제는 수요가 폭발했는데… 기업들의 투자가 그런 수요의 폭발을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이게 하루 이틀이면 모르겠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따라가지를 못하면 수요의 폭발이 장기화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게 되죠. 2021년 2분기부터 본격화된 물가 상승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럼 고압 경제를 위해서 돈을 풀었는데… 그걸로 수요를 부양했는데… 물가가 튀어올라가는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럼 경기 부양으로 인해 받은 돈이 있음에도 물가 상승으로 그 효과가 희석되어 버릴 수 있겠죠. 그럼 기업들이 투자를 바로 늘릴 수 있을까요? 물가 상승은… 강하게 올라온 수요를 찍어 누르는… 그리고 기업들의 투자 의욕 역시 무너뜨리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준은 고압 경제에서 한 스텝 빼서 지금 빠른 긴축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죠.
금융 위기 이후 10년 동안 우리는 인플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고압 경제를 해도 인플레라는 복병이 나타날 가능성을 낮게 봤었죠. 그런데.. 이제 그 복병이 현실에서 나타난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인플레가 장기화된다면 인플레가 하나의 고질병이 될 수 있죠. 고질병이 되면… 경기 부양을 위해… 초과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 부양에 나설 때… 인플레가 튀어올라오면서 고압 경제 기조를 이어가는데 깊숙한 빽태클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 인플레를 제압해야… 고압 경제 정책을 연준이 안심하고 쓸 수 있겠죠. 만약 인플레가 고질병화되면… 고압 경제 정책을 이어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디플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했건만… 과한 인플레가 다가오게 되니.. 진퇴양난입니다. 일단 미래 고압 경제의 유지를 위해…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를 할 필요가 있죠. 네.. 인플레를 일단 잡고 돌아오는게 포인트가 될 겁니다. 고압 경제의 역설이… 두번째 기묘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입니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이니다. 미국의 성장이 강해지는데… 미국 연준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보면서 금리를 인상합니다. 19년에는 중국이나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를 보면서 금리 인상을 늦췄고… 오히려 금리를 인하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얘기가 다르죠. 바이든 행정부도 인플레에 전념하고 있고 연준 역시도 미래 고압 경제 정책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인플레 고질병을 잡아야 하기에… 지금은 다른 나라 상황을 볼 때가 아닙니다. 빠르게 출구 전략 기조를 보여주면서 발톱을 드러내야하겠죠.
그렇지만 딜레마는 이겁니다. 실물 경제의 주체인 가계가 주식 투자를 비롯한 금융 투자를 크게 늘린 만큼… 빠른 긴축으로 인한 금융 시장의 혼란은 가계의 소비 여력을 무너뜨릴 수 있죠. 그래서 연준 입장에서는 빠른 긴축도 중요하지만… 실물 경제의 충격을, 그리고 금융 시장의 충격에 신경을 쓰면서 긴축 행보를 이어가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와… 미국 주식 시장… 특히 FAANG의 경우는 밀리지 않는 완전 자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른 국가들이 어려워도 미국의 성장이 강하면… 그리고 미국의 주식 시장이 강하면 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가도 됩니다. 견뎌낼 수 있다는 거니까요… 그런데요… 가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견뎌낼 수 있는 기업들이 극소수이지만… 이들의 주식 시장 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 큰 경우가 있죠. 금리를 올리면 참 많은 다른 기업들이나 신흥국들이 고통을 받지만… 강한 극소수의 기업들은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주가 지수는 멀쩡한 모습입니다. 그럼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고삐를 보다 바짝 땡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정도 금리 인상도 견뎌내는 거임? 그럼 한 레벨 더 올려~ 이런 분위기가 될 수 있죠.
그럼 FAANG으로 인해 탄탄한 미국 금융 시장을 보면서 인플레 제어를 위해 연준이 나서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이면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높아지는 미국 금리 앞에서 흔들리는 신흥국을 볼 수 있게 되죠. 1등하는 학생만 바라보면서 진도나가는 수학 선생님이 계시면 남은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는 이유가 이해가 될 겁니다. 1등하는 학생이 FANNG이라면 수학 선생님은 연준이겠죠… 그리고 남은 학생들은 신흥국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중국의 상황이구요… 다섯번째 이야기는 실질 금리 이야기인데요… 여기서 더 이어가게 되면 읽기 힘들겠죠? 세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먼저 정리해봅니다. 양적완화가 주는 긍정적 요인들도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하면서 시장이 사용 가이드를 확실히 익혔습니다. 그럼 곶감만 빼먹고 던져버릴 수 있죠. 양적완화로 인해 디플레를 제어하는 것은 좋지만… 오히려 과도한 자산 시장으로의 쏠림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고압 경제를 유지하려 하지만… 역대급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발목이 잡혀버린 거죠. 이렇게 되면 고압 경제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형 성장주가 굳건히 버티는 것을 보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올리면 다른 국가나 자산들이 힘겨워질 수 있다는 거겠죠.
네… 일단 신년 에세이 1부는 여기서 줄이구요… 2부에서 이어가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행운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제전망 2부(출처 : 오건영 부부장님 페이스북 바로가기)

즐거운 주말되셨나요? 2022년 연간 전망 2부를 진행합니다. 기묘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쓰고 있는데요, 5가지 기묘한 이야기 중 지난 1부에서는 3개의 이야기를 적어드렸죠. 이번에는 4번째 기묘한 이야기를 적어드려볼까 합니다. 그런데… 들어가기 전에… 이거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금리에 대한 얘기가 많기 때문이죠.
지난 해 12월 중순 뉴욕 연준의 윌리엄스 총재(연준 내 서열 3위죠)가 인터뷰에서 실질 금리가 중요하다는 코멘트를 남겼죠. 인용하고 시작하죠.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연준은 실질금리에 주안점을 두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실질금리를 중립 금리라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중립 금리의 수준이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중략)
그는 자산 가치가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매우 높다면서도 금융안정 위험을 해치는 체계적 위험을 낳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 경제 상황과 역사적으로 비교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며 역사적 사례를 보는 것이 향후 경제 변화를 가늠하는 데 최선의 가이드가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인포맥스, 21. 12. 18)
아.. 이게 뭔 소리냐.. 라는 생각이 드실 듯 하여.. 일단 해석을 해드리죠. 금리에는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가 있답니다. 예금 금리가 3%라고 해도… (높은 수준이어도..) 물가가 10%씩 오르면… 이거 예금하면 안되죠. 물가 감안하면 예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겁니다. 물가를 감안한 금리.. 이게 실질 금리라고 보면 되죠. 그래서 명목 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차감하면 실질 금리가 나오게 되는 겁니다. 물가를 차감한 금리인.. 실질 금리를 끌어올리겠다고 윌리엄스 총재는 말한 거죠. 밑의 두 개 더 있는 문단은 천천히 생각해보구요… 일단 첫 문단에서 나타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어봅니다.
실질 금리를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는데요… 실질 금리를 끌어올려보도록 하죠. 실질 금리는 “명목 금리 – 기대 인플레이션”이니까요… 실질 금리를 올리려면 명목 금리를 올리거나.. 아니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아내리면 될 겁니다. 명목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딸려 올라가면 답이 없는 거죠. 그래서리.. 지금 창궐하고 있는 물가를 제압하거나… 아니면 명목 금리를 화끈하게 끌어올려서 실질 금리를 자극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겁니다.
일단 물가를 제압하려고 하는데요… 이게 물가 상승세가 공급 사이드의 이슈로 인해서 상승한 면이 강하죠. 이걸 통화 정책으로 제압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죠.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공급망이 풀리는 건 아니쟎아요? 그래서리.. 기대 인플레이션 잡는 것은 통제가 불가능한 만큼 괄호를 쳐두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럼 명목 금리를 끌어올리는 게 답이 될 겁니다. 그럼 연준이 명목 금리를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중앙은행은 시장 금리를 직접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다만 초단기 금리인 기준 금리를 인상, 인하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장 금리에 영향을 주곤 하죠. 기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초단기 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조금 더 만기가 긴 장기 금리들은 기준 금리가 인상된 이상으로 올라가곤 합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그랬었구요) 그래서리.. 연준과 같은 중앙은행들은 장기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기준 금리 인상을 진행하곤 하죠. 그런데요… 과거와는 좀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과거보다 훨씬 더 커진 연준의 대차대조표입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연준은 양적완화를 진행하고 있죠. 테이퍼링을 통해서 그 규모를 줄였고… 3월이면 더 장기 국채를 사들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돈을 풀면서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들인 장기 국채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차곡 차곡 쌓여있는데요… 과거 대비로 그 규모가 진짜 어마무시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장기 국채를 중앙은행이 사들인 만큼… 장기 국채의 가격이 하락하고… 장기 국채 금리가 눌려있을 수 밖에 없겠죠.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한 연준 대차대조표 상의 장기 국채 규모… 이게 과거와 달라진 점입니다.
이렇게 대차대조표가 크게 증가했다면… 이렇게 장기 국채를 많이 사들였다면 중앙은행이 사들인 영향 때문에 과거 대비 장기 국채 가격이 더 높게… 장기 국채 금리는 더 낮게 유지가 되고 있을 겁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서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려보는 거죠. 과거에는 중앙은행이 초단기 금리인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장기 국채 금리도 딸려올라가곤 했는데요… 지금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워낙에 장기 국채를 중앙은행이 많이 사들였기에… 장기 국채 가격이 고평가를 받기에… 장기 국채 금리가 워낙 강한 하락 압력을 받기에… 기준 금리를 한 두차례 인상한다고 해서… 과거처럼 장기 국채 금리가 크게 뛰어오르거나 하지를 않는 겁니다.
그럼 기준 금리 인상의 효과가 과거보다 약하다면…. 한두번의 인상으로 끝내면 안되겠죠. 여러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을 하는 겁니다. 언제까지? 마음에 들 정도로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그 순간까지… 초단기 금리를 인상해보는 거죠. 그런데요… 이렇게 기준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했더니.. 단기 금리는 빠르게 올라오는데… 장기 금리는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지 않는 거쟎아요? 그럼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의 차이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겠죠? 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겁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게 되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겠죠. 은행은 단기로 자금을 빌려서 장기로 대출을 해줍니다. 은행이 빌려오는 단기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이 빌려오는 금리는 높아지는데…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장기 금리는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면 은행의 마진을 빠르게 줄어들게 되겠죠. 미국의 대형은행들이야 이런 대출 수익 이외에… 다양한 금융 사업을 통한 수익원을 갖고 있지만 수많은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 지방 은행들의 경우 이런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은행은 자본주의의 심장이죠. 시중에 돈을 펌프질할 수 있는… (마치 몸에 피를 펌프질 해주는 심장처럼요) 그런 은행이 약해지면… 시중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은행발(發) 자금의 공급이 위축될 겁니다.
네… 워낙 커진 연준의 대차대조표 때문에.. 연준이 워낙에 장기 국채를 워낙 많이 사들였기 때문에… 기존과 같은 기준 금리 인상 정도로는 명목 금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장기 시장 금리..의 실질적인 상승을 만들어낼 수 없겠죠. 그럼 더 많은 기준 금리 인상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는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 혹은 급기야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촉발하면서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 그리고 나아가서는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볼까요? 이렇게 해서 미국 경제 성장 둔화까지 나아가면 장기 금리가 오히려 하락하게 되겠죠?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이유는.. 실질 금리를 높이기 위해서죠. 그런데.. 와… 기준 금리를 인상해봤자.. 장기 금리가 오히려 내려오니… (수수께끼처럼…) 명목 금리의 상승을 통한 실질 금리 상향 조정이 사실 상 불가능한 미션이 되는 겁니다… (음…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앞부분부터 다시 한 번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네…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서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지 못하니.. 그리고 끌어올리더라도 부작용이 커지고… 그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내려오면서 목표로 하는 실질 금리를 끌어올리지 못하니..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네.. 그 방법이 바로 대차대조표 축소입니다. 지난 연말 에세이에서 적었던 양적 긴축이 바로 그거겠죠.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서 장기 금리의 상승을 추동하는 것보다는… 직접 쌓아두었던 장기 국채를 매각하면서 장기 금리의 직접적인 상승을 유도하는 방법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겠죠. 그럼 기준 금리를 많이 인상하지 않더라도… 연준이 사들였던 장기 국채를 매각하면서…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는… 양적 긴축을 통해서 장기 국채 가격의 하락 &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을 촉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시중에서 자금을 너무 많이… 그리고 빠르게 빨아들이게 되었을 때… 실물 경기가 둔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는데요… 기준 금리의 인상이 그리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즉, 단기 금리 상승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의 양적 긴축으로 장기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단기 금리는 낮고… 장기 금리는 높은… 이른 바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는 그림이 만들어집니다. 그럼… 앞서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졌을 때 은행권이 느끼는 스트레스와는 반대로.. 장단기 금리차가 넓혀지면서 받는 은행권의 행복감이 커질 수 있겠죠. 그럼 은행은 대출의 수익성이 높아지기에… (조달하는 단기 금리는 낮아졌고… 대출해주는 장기 금리는 높아졌기에.. 마진이 높아졌죠?ㅎ) 대출을 더욱 더 강하게 펌프질할 수 있겠죠. 네.. 심장이 강해지는 겁니다. 기준 금리를 인상해서 실질 금리를 끌어올리는 길보다는… 기준 금리의 인상 속도는 조금 조절하더라도 장기 금리를 직접 끌어올리는 대차대조표의 축소… 즉, 양적 긴축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그렇게 해야 장기 명목 금리를 직접적으로 올리게 되고… 그로 인해 실질 금리를 올릴 수 있게 될 겁니다.

 

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요… 과거보다는 빠른 속도로 양적 긴축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개인적인 예상에는 3월 FOMC 정도에서는 양적 긴축에 대한 논의를 보다 본격적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과거에는요… 2014년 11월에 테이퍼링을 끝내고 2015년 12월에 첫 기준 금리 인상을 했구요… 2017년 9월에야 양적 긴축에 들어갔더랍니다. 그럼 테이퍼링 종료로부터 3년 정도 지나서야 양적 긴축을 했다는 건데요… 그 때와는 사뭇 다른 상황임을… 알아야하겠죠. 그래서… 기준 금리 인상의 속도도 과거보다 훨씬 빠르구요… 양적 긴축 시행 역시… 3년 씩 걸리기보다는… 올해 중에 상당히 진지하게 시행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이 유지된다라면… 이라는 전제가 따르겠죠.
과거와는 사뭇 다르죠… 그래서 윌리엄스 총재가 이런 얘기를 했나봅니다. 위의 인용문 두번째와마지막 문단을 다시 인용하죠.
“그는 자산 가치가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매우 높다면서도 금융안정 위험을 해치는 체계적 위험을 낳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 경제 상황과 역사적으로 비교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며 역사적 사례를 보는 것이 향후 경제 변화를 가늠하는 데 최선의 가이드가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인포맥스, 21. 12. 18)
마지막 문단을 보시면 과거의 사례가 현재를 보는 최선의 가이드가 아님을 언급하고 있죠. 14~17년 사이클과는 다르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구요… 그로 인해 자산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걱정이 드실 수 있는데요… (약간의 자산 가격 하락이) 금융 시스템을 흔들어놓을 정도는 아닐 것 같다… 라는 의미로… 첫번째 문단에서는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 금리 인상의 수수께끼가… 결국 양적 긴축의 상황을 만드는 기묘한 이야기.. 연간 전망 2부는 요걸로 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제전망 3부(출처 : 오건영 부부장님 페이스북 바로가기)

오늘은 연간 전망으로 진행하고 있는 5가지 기묘한 이야기… 3번째 에세이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중국에 대한 얘기인데요… 중국이 처해있는 딜레마죠. 시간이 많지 않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터키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신흥국 중 터키가 미국과 역주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 미국의 경기는 아주 강하고 탄탄한데…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매우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흥국은 자체 경기를 생각하면 금리를 낮추어야 하고… 미국의 경우 자국의 경기를 생각해서… 그리고 자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생각해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거죠. 다만.. 미국의 금리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국가 금리와 비교해서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이런 문제에서 중국 역시 자유로울 수 없죠.
중국은 두차례 미국과 경기 사이클이 어긋났던 바 있습니다. 첫번째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였죠. 미국이 서브프라임 충격의 여파로 주저앉았을 때 중국은 강력한 경기 부양을 통해 글로벌 경제를 견인했죠. 부채를 크게 늘리고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경기 부양에 올인한 결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국가가 바로 중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부채로 쌓아올린 탑이었다는 점이 에러였는데요…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2012년부터 중국 경기는 흘러내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다음 해인 2013년 미국은 경기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테이퍼링을 발표하게 되죠. 미국의 성장이 올라오고…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겁니다. 중국은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은 성장 과열과 인플레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 그게 2015년에 딱 마주친 모습이죠. 그리고 이 때 중국의 위안화 위기가 발생했더랍니다.
그 이후 두번째 어긋남은 코로나 사태 직후였죠. 중국은 코로나 사태의 타격을 가장 먼저 맞았습니다. 2020년 1월 말 중국 상해종합이 8%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 사태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이후에도 미국 주식 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이다가 2월 19일에 고점을 형성하고 무너지기 시작했죠. 이후 중국은 코로나 통제에 성공하면서 2020년 7~8월부터 이미 경기가 돌아서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중국은 더 이상의 과감한 돈풀기를 중단하겠음을… 미국으로 따지면 테이퍼링 성격에 해당하는 통화 정책 완화 기조에서의 후퇴를 발표하죠. 반면 이 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보다 강한 통화 완화 정책을 쓰면서 경기의 회복을 기대했더랍니다. 네.. 중국의 성장은 돌아섰는데… 미국의 성장은 그렇지 못했던 거죠. 실제 2020년 글로벌 주요국 중에서 플러스 성장을 한 곳은 중국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항상 세상은 돌고 도는 것 아닐까요… 그랬던 중국의 성장이 지난 2021년 2분기를 넘어서면서 빠르게 식기 시작했답니다. 중국의 성장은 식어내려오는데… 미국은 지난 해 3월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1.9조 달러의 강한 경기 부양책과… 그와 함께 동원된 무제한 양적완화에 힘입어 강한 경기 반등을 시현하고 있었죠. 그리고 미국은 이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할 정도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경기 둔화가 보다 강해지다보니… 금리를 인하하거나.. 지준율을 인하해야 하는 반대 상황에 처해버린 거죠. 네.. 중국과 미국의 경기 사이클이 다르다는 점이… 이런 문제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그럼 중국은 금리를 인하하면 되고…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요.. 이게 터키가 처해있는 상황과 동일한 겁니다. 물론 중국과 터키를 동일하게 두고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미국의 통화 정책 속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면… 중국이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기에 상당히 어려울 수 있죠.
미국은 성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경기 부양을 해야하죠. 다만 너무 과한 경기 부양이 물가 상승을 부르기 때문에… 물가 잡고 가자… 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고 있죠. 보다 큰 성장을 위해 물가를 잡는 긴축… 이 정도 스탠스입니다. 반면 중국은 부채의 증가를 제어해야 하죠… 그런데 부채 증가는 제어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장이 너무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성장의 본격 둔화 우려가 커질 때 부채를 조금 더 늘리는 것을 허용하면서 급격한 경기 둔화를 제어해주는… 이른 바 과주기 조절을 하려고 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미국과는 반대로… 부채를 줄이기 위한 2보 전진을… 이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부채를 늘리는 1보 후퇴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이 둘이 반대로 역주행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실제 2015~16년에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려 할 때 중국이 금리를 인하했고… 이로 인해 중국에서 자본이 대규모로 유출되면서 위안화 위기를 겪었다고 말씀드렸었쟎아요? 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겁니다. 그럼 지난 15~16년에 한 번 호되게 당해봤는데.. 지금도 그렇게 과감한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까요?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요… 당장은 1보 후퇴를 위해서 경기 부양은 하고 싶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니.. 그리고 여차하면 자본 유출 압력이 크게 강해질 수 있으니…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면 지준율 인하도 과감하게 하지 못하구요… 금리 인하 역시… LPR금리를 1년과 5년 짜리 중에.. 1년 LPR금리만 인하하고… 그 폭도 0.05%인하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네… 대외적인 미국 금리 인상의 이슈 때문에… 중국은 성장을 도모하기가 참 쉽지 않은 거죠.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와… 중국의 그것이 반대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둘의 경기 사이클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중국 성장이 약하면 결국 미국이냐…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결국 전세계는 맞물려있죠. 이는 글로벌 성장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번째 중국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를 말씀드렸죠. 이 이야기들의 연장선 상에서 내일 추가적인 연간 전망 얘기르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전망 4부 마지막 (출처: 오건영 부부장님 페이스북 바로가기)

 

이제 연간 전망을 정리해봐야겠죠. 저는 5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일단 그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기묘한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최근에 보면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이슈라고 하죠. 과거에 비해 자연 재해가 크게 늘어났다는 겁니다. 와.. 신기하다.. 이것보다 근본에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그걸 치유하는 것이 핵심이겠죠. 기이한 현상… 혹은 기묘한 현상은 결국 과거에는 쉽게 보지 못했었던,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었던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 현상이 자꾸 일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 아닐까요?
약을 먹을 때.. 특정 약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죠. 약효는 떨어지면서 부작용만 커지는 상황… 그 약의 이름을 양적완화, 혹은 강한 부양책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입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몸이 워낙에 약하기 때문에… 몸이 좋아지는 그 순간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처방했는데… 헉… 갑자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몸이 좋아질 때까지 계속 복용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잠시 스톱시키고 부작용을 완전히 해소시킨 후에 다시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까요? 당연히 후자가 상식일 겁니다. 양적완화, 혹은 경기 부양책의 부작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 잠시 부양책을 멈추고… 그 부작용을 정리해야 하겠죠. 그 부작용의 이름이 인플레라고 한다면… 그 넘을 잡고 가야할 겁니다.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죠. 장기적으로 이 약을 복용시켜야 몸이 나아진다고 의사가 생각합니다. 장기 복용을 생각하고 강하게, 그리고 꽤 오래 처방을 했죠. 그런데.. 이 정도로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한참 더 복용시켜야 하는데… 와… 부작용이 너무 심한 거죠. 이럴 때에는 잠시 복용을 멈추는 게 답이죠. 그리고 관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왜? 장기 복용을 해야 하기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중간 중간 잡아줘야 하는 거죠. 이런 장기 복용을 금융 시장에 적용하면 고압 경제라고 할 수 있겠죠. 고압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간 상당한 부양이 필요합니다만… 인플레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이런 부작용이 수시로 나타나게 된다면… 향후 원활한 고압 경제 플랜에 발목을 잡을 수 있겠죠. 그럼 부작용인 인플레 잡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럴 때에는요.. 잠시 고압 경제 모드를 꺼두셔도 괜챦다는 의미가 되겠죠.
5가지 기묘한 이야기 중에… 양적완화, 고압경제, 그리고 실질 금리의 역설을 전해드렸던 바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사실 비슷한 맥락을 차지하고 있죠. 물가라는 부작용을 잡아내고자 하는 것이죠. 몸이 나아지기 위해 장기적인 처방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플레라는 부작용을 덜어내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게 연준이 최근에 물가에 포커스를 맞추는 쪽으로 분위기를 확 바꾸어 몰아가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음.. 그럼 이제 물가 잡고 다시 부양으로 돌아오겠네… 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성장이 사알짝 둔화되는 그림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도 그렇지만 중국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각종 미국 정부의 부양책 성장 지원 효과의 희석… 등이 지난 해보다는 성장세를 다소 낮추게 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들어갑니다. 아니아니.. 물가만 잡기 위해 들어갑니다. 자.. 질문 나옵니다. 물가만 잡을 수 있을까요? 물가를 잡기 위해 테이퍼링 등의 속도를 크게 올리게 되면… 물가를 제압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그럼 다른 하나의 역설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역설이 바로 그거죠. 연준의 빠른 긴축 스탠스를 견딜 수 있는 미국의 대형 성장주들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 이외 국가들, 특히 이머징 국가들이 느끼는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죠. 최근 터키 등의 이머징 국가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자.. 다시 한 번 여쭤봅니다. 성장의 둔화 없이 물가 상승… 즉, 인플레를 깔끔하게 발라낼 수 있을까요? 성장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이는 인플레라는 범인을 보면서 연준은 깔끔하게 범인만 저격할 수 있을까요?
연준은 인질의 상태를 보면서 긴축을 단행하는데요… 인질의 대표자가 엄청 튼튼하고 강인한 자였던 거죠. 미국의 대형 성장주입니다. 이들은 왠만한 금리 인상, 물가 상승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죠. 이들의 상태를 보면 금리를 조금 올려도, 양적 긴축까지 나아가도 크게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이들의 성장 혹은 금융 시장 안정의 바로미터로 삼으면서 통화 긴축을 조금씩 단행하는 겁니다. 그럼 이들은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국가들, 혹은 미국의 중소형주들은 갈려 나갈 수도 있겠죠. 다만.. 글로벌 지수에서, 혹은 국가별 주가 지수에서 이들 주식들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미국 대형 성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대형 성장주 상황이 양호하다면… 이외 다른 주식이 힘겹더라도 지수 전체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죠.
음.. 이런 사례를 들어보죠. 부동산 가격의 앙등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의 부동산은 정말 미친 듯이 오르는데.. 그 외 지역의 부동산은 침체 일로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지역 부동산 부담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다른 지역 부동산은 침체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얻어맞게 되는 거죠.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부동산 과열 국면에 있는 지역을 살짝 식히면서도… 그 이외 침체 일로에 있는 시장에는 충격을 주지 않는… 가장 아름다운 레벨의 금리… 이걸 찾아서 거기까지만 금리를 딱 인상해주면 좋은데… 그게 쉬울까요? 글로벌 성장 둔화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금리 레벨… 이걸 과연 연준이 찾아낼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런 적정 레벨을 찾지 못했기에… 너무 많이 긴축을 해서 성장 둔화에 공포를 느끼면서 완화로 전환했다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인플레에 쫄아서 긴축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완화… 다시 긴축…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죠. 연준의 리더쉽이… 그리고 그들의 현명한 처방, 그리고 시장과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럼 답은 미국 대형 성장주인가… 미국 대형 성장주에 대해서는 ‘완전자산’이라는 말씀을 드렸던 바 있죠. 과거에는 금이 그랬더랍니다. 금은 안전 자산이니… 시장이 위협을 받는 디플레 국면에서 강하고… 교과서에 보면 금은 인플레를 헤지하는 자산이라고 하니… 인플레 국면에서도 강합니다. 그럼 인플레와 디플레 국면에서 모두 강하면 언제 약한 것일까요? 이게 2010~11년 당시 금 가격이 고공비행할 때 강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주었죠. 미국 대형 성장주는 이보다 더 강한 네러티브를 갖고 있죠. 디플레 국면에서 차별적 성장을 보여주고, 인플레 국면에서는 비용을 수요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가격 협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리가 낮을 때에는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하고, 금리가 높을 때에도 부채가 적으면서 현금 흐름이 탄탄한 만큼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적인 밸류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달러가 약세이면 금융 시장의 분위기가 좋으니 활짝 웃을 수 있고 달러가 강세이면 미국으로 돈이 몰릴 때 미국 자산 중 가장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흔들리거나 코로나로 인해 충격을 받을 때 안전 자산과 같은 역할을 하죠. 이거 다 합치면 인플레, 디플레, 금리 상승, 금리 하락, 달러 강약세에 모두 강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까지 갖춘 이른 바 완전 자산이 되는 겁니다. 그야말로 멋진 신세계 아닐까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 직후 양적완화 국면에서의 주식 시장의 흐름입니다. 미국 대형성장주만 강했던 게 아니구요… 대부분의 주식이 이른 바 everything rally를 펼칠 때를 되돌아보는 겁니다. 경기가 좋으면… 성장에 대한 기대를 머금고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죠. 경기가 둔화되면… 연준이 돈을 푸니까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더랍니다. 그럼 경기가 좋아도… 나빠도 주식 시장은 강세를 보이죠. 그럼 주식 시장은 떨어질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아니죠… 경기가 둔화될 때.. 연준이 돈을 푸니까… 오르는 거쟎아요? 돈을 풀지 않으면 정말 힘겨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연준이 돈을 푼다 안푼다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결론만 쳐다보면 주식은 항상 오르는 자산처럼 포장이 될 수 있겠죠.
저는 미국 대형 성장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튜브에서 바람을 뺄 때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네… 수영장에서 쓰는 그 튜브 맞습니다. 갑자기 쌩뚱맞게 튜브 얘기가 나와서 깜놀하셨을 듯 하여..ㅎㅎ 보통 튜브에 바람넣는 주둥이를 오픈하고… 그 주둥이를 살짝 잡아서 “피이….”하면서 바람을 뺄 겁니다. 그런데 저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은요…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튜브의 한쪽을 눌러서 바람을 좀 더 빨리 빼려고 하죠. 그럼 튜브의 다른 한쪽은 어떻게 될까요? 팽팽해지지 않을까요? 어거지로 한 쪽을 누르니… 아직 미처 빠지지 못했던 공기가 다른 쪽으로 몰리면서 튜브의 반대편은 바람을 빼지 않았을 때만큼 빵빵한 상황이 될 겁니다. 와… 이거 그냥 동영상으로 시전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글로 설명하니까 겁나 빡세네요..
공기가 빠져도… 안빠졌을 때만큼 팽팽해지는 이유.. 공기가 빠질 때.. 한 쪽을 누르니까.. 다른 쪽이 부풀어오르기 때문이겠죠. 자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요? 긴축에 대한 예고를 하게 되면… 긴축에 잘 버틸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특정 자산으로의 쏠림이 나타날 수 있겠죠. 그럼 긴축 국면에서도 해당 자산은 강세를 보이게 될 겁니다.
네러티브와 퍼포먼스라는 게 있습니다. 네러티브는 그 자체로 “스토리”가 되죠. 특정 자산이 왜 좋은지를 알려주는 스토리텔링입니다. 퍼포먼스는 해당 자산이 얼마나 오르는지를 나타내죠. 스토리는 정말 예쁜데 오르지 않는 주식입니다. 그럼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겠죠. 오르기는 하는데… 스토리를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 선수들이 이런 주식을 사고 팔겠죠. 그런데요… 스토리가 매우 탄탄합니다. 대중적이고도 직관적입니다. 그럼 사람들의 관심을 사게 되는데.. 이게 마구 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그 스토리가 맞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그럼 해당 자산으로 돈이 더 몰리면서 그 자산의 상승폭을 훨씬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A라는 자산이 원래는 인플레에 약한데… 원래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그리 강하지 않은데… 다른 대안이 없기에 A로 몰리게 되면서 A가 인플레 국면에서도,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오르는 거죠. 그럼 완전 자산의 스토리가 퍼포먼스로 증명이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럼 완전 자산이기 때문에 더 오르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완전한 것을 더욱 강하게 증명하기에 더 오르고… 이런 그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세상이 바뀌었기에… 어떤 매크로 상황이건 견딜 수 있는 자산이 등장했다… 그런 기업들이 갖고 있는 엣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올드함 때문에 완전 자산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론이 가능할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로직이 일종의 기우에 불과했을 수도 있겠죠. 미국 대형 성장주, 당연히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관심이 가는 자산인 것도 맞구요… 다만 저는 완전 자산이라는 것이 하나의 신화일지… 아니면 실제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을 말씀드린 겁니다. 실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 80%의 가능성이라고 본다면(20%의 확률로 신화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한다면)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완전 자산을 80% 채우면 될 겁니다.
그냥 미국 대형 성장주가 좋다 안좋다라는 말씀보다는요.. 많은 분들이 ‘무조건 답은 이거 하나다….’ 라는 생각에 분산 투자가 아닌 이런 특정 자산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라는 관점에서 조금 길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경기가 좋아도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안좋아도 주가가 오르면… 주가가 항상 오르면 주식에 올인하면 되겠죠… 그렇지만.. 2020년 하반기와… 지난 해 하반기의 주식 시장 흐름은 사뭇 달랐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이라는 변수가 소거되었을 때 그 양상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거죠. 유동성의 공급이 줄어드는 것과… 유동성이 실제로 감소하는 것… 일단 어감이 다르죠. 이게 인플레이션과 엮이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유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나홀로 성장이라는 기묘한 이야기도 사알짝 커버가 되는 건가요?ㅎㅎ
마지막으로 중국의 얘기가 남는데요.. 이건 짧게만 터치하고 가죠. 성장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인플레를 눌러주는 정책들이 있을 겁니다. 미국의 성장과 중국의 성장… 모두에 좋으면서 인플레를 억제해주는 정책… 그런 만병통치약이 있을까요? 혹시… 미중 관세 인하… 혹은 일부 품목 관세 철폐… 이런 건 어떨까요? 미국 입장에서는 수입 물가를 낮춰주고… 중국 입장에서는 관세 부담의 축소와 함께 미국 현지 판매가를 낮추면서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겠죠. 물론 미중 간의 첨예한 대립 양상이 지속되는 지금… 오늘 내일 이런 정책이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요… 최근 옐런 재무장관이 종종 관세 얘기를 하는 만큼 대안 중 하나로 다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네.. 올해는요… 매크로 분야에 있어서는 투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듯 합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집 나갔었던 인플레이션이 너무나 강한 역습을 하고 있죠. 실물 경제도 이런 인플레를 너무 오랜만에 겪어보기에 얼얼한 거구요… 중앙은행 역시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주 어려운 수술을 단행하죠. 성장은 잘 보존하면서 인플레만 발라내기라는 수술을… 이 수술의 성공 여부가 정말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성장이 한쪽으로 치우쳐있기에…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에도… 매크로 환경의 변화에도 가장 잘 적응하는… 아니아니… 가장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되는.. 미국 자산으로의 쏠림이 강한데요… 이런 쏠림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가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렇게 “기묘한 이야기”… 2022년 연간 전망을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연간전망을 보고 난 후 생각을 정리해본다.

 

1. 미국의 faang은 성장주이면서도 현재로서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튜브에 비유하자면 이 역시도 완전한 "안전"의 형태인가?라는 메세지를 던져준 것 같다.

 

2. 옐런 재무장관이 실질적으로 대중 관세를 일부 완화한다면, 인플레를 잡을 것 같긴하다. 다만 품목이 중요할 것 같고, 중국의 에너지 이슈도 같이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3.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미국의 강한 금리인상으로 성장주의 주가도 꺽이게 된다면, 미국의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성장주의 주가보다는 실질적으로 금리인상의 목적인 인플레이션이 꺽여지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야할 것 같다. 

 

4. 그래도 미국이다. 미국의 성장주도 꺽이고, 금리인상이 중단될 때가 buy the dip을 할 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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