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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과 비판 사이, 내가 중도가 된 이유.

Talk about|2019. 10. 15. 17:28

나는 살면서 총 2번의 대선을 경험했다.

그리고 2번의 투표 모두 내가 투표한 후보는 당선되질 못했다.

 

18대 대선은 보수라고 불리는 자유한국당이 당선됐고,

19대 대선은 진보라고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으니..

나는 정확히 반대로만 갔나보다.

 

내가 글을 쓰기에 앞서 이런 사실을 적는 이유는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단체를 위하는 글이 아니라는 걸 밝히고 싶어서다.

 

물론 시간적인 흐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가 좌파쪽 의견을 들어주다 우파쪽 의견을 들어줬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그건 맞다.

 

좌파,우파,진보,보수.

딱딱 정해서 이분법화 하기엔 각각의 기준이 다르니

대부분이 쓰고있는 좌파=진보, 우파=보수로 통용해서 쓰도록 하겠다.

 

 

지금도 어리지만

갓 성인이 됐을 때에는 좌파가 맞는 줄 알았고

19대 대선 시즌에는 우파가 맞는 줄 알았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1. 비판과 비난

 

요즘 정치를 보고있자면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 같다.

네거티브전략이라고도 하지만 난 이 방법을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

선거가 아무리 최악을 피하는 차악이라고 하지만

난 그 차악조차도 싫다.

물론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다만 그 차악의 후보를 내세운 정당은 '점마보단 우리가 나아요'라고 홍보하는 것도

제 3자인 내가 볼 때 참으로 웃기다.

'너 역시도 먼지는 나오잖아'라고 나에게 말 할수는 있겠지만

내가 국민의 선택으로 권력을 위탁받는 입장도 아니니

내가 후보를 두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나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네거티브 전략이 없다면 신물나는 정치판이 줄어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비난 말고 비판을 하도록 하자.

 

 

 

 

2. 극성지지자

 

한 정당에 몸담고 있는 정당인이라면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 보이는 극성적인 태도는

그나마 이해 할 수 있다.

다만 그런 정당의 흠결을 모르쇠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만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당신이 지지하는 정당이,정치인이 바뀌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 거라고.'

 

 

 

 

3. 완벽한 이론

 

1)좌파나 우파를 보면 완벽한 이론은 없다고 생각한다.

둘 다 들고 나오는 공약이나 정책을 봐도 알겠지만

좌파도 우파적인 정책을 유지할 때도 있고,

우파도 좌파적인 정책을 유지할 때도 있다.

물론 이런게 섞인게 우리가 사는 사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을 보면 좌파적인 색깔이 강한 정책이다.

막말로 이 제도를 내일부로 폐지한다고 나오면 모든 우파들이 찬성할까?

내가 볼 때 100% 찬성 할 것 같진않다.

물론 이 의료보험을 악이용하는 교포들이 있어서 문제지

이 제도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

일반 서민들도 의료혜택을 싸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내 기준에선 아주 좋은 제도다.

 

2)좌파도 마찬가지다. 만약 내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a와 b사람이 종업원으로 있다고 하자.

a는 지각도 성실하며 일적으로 센스도 좋다.

b는 지각을 밥먹듯이하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친구라면

당신은 누구에게 더 많은 급여를 주고싶은가?

당연히 a다. 상대적으로 a가 더 잘하니까.

좌파적인 시선에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으로 따져버리면

솔직히 a가 열심히 할려고 할까?

난 이런걸 '하향평준화'라고 얘기하는데,  경쟁은 발전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나는 '최저임금'자체가 폐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런 멘트는 정말 찬성 할 수 없다.

 

 


 

나름 모두?가 공감할 법한 이야기로 3개만 간추렸다.

공감이 가지않는다면 그냥 내 기준에서 적었다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저 3개의 이유로 한 정당을 지지하는게 참으로 신물이 난다.

그렇다고 투표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을 보지 않겠다는 거다.

정책을 보고싶다.

그리고 그 정책이 얼마나 합리적인가라는 것을 따져보겠다.

 

누구는 중도가 졸렬하다고 한다.

이러저리 붙어다닌다고.

 

난 되묻고싶다.

'너도 핸드폰 살때 이리저리 재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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