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소스

송도 '공화춘' 맛집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이야기/Other|2019. 9. 3. 12:04

 

과거 송도에 짬뽕맛집이라고 한다면 단연컨데 '뽕장군'이였다.

장사도 나름 잘됐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폐점해버려서 참 아쉬웠다.

 

그리고 홈플러스에 보배반점이라는 곳이 생겼다.

오픈초기에 갔었는데 내가 앉은 테이블이 주방이 보이는 자리였다.

음식하는 걸 보고있는데 맙소사. 국물을 국자로 뜨고 그걸 주방장이 마셨다.

그리고 그 국자는 다시 웍안으로 넣고 휘저으시던..ㅎㅎ

이걸보고 보배반점도 걸렀다.

 

 

그리고 공화춘이라는 곳이 생겼다.

인터넷에 쳐보니 다들 멘보샤니 뭐니 해서 잘 먹으러 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갔다.

 

이걸보고서 알았어야 했다.

자장면을 먹었어야 했나.

 

 

내가 주문한 것은 탕수육 소, 짬뽕이였다.

내가 생각보다 많은 걸 바란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고기자체는 잘 튀겼다. 고기만 먹으면 진짜 맛있는 건 인정.

근데 소스에서 뭐랄까 계피향이 좀 심하게 났던 것 같다.

탕수육 소스 특유의 달콤새콤한 맛이 아니라 계피향이 심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지인도 같은 얘기를 했던.

 

 

짬뽕.

처음 한두입은 정말 괜찮았다.

근데 뭐랄까.... 주문 후 바로 조리한다고 하는데 국물은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양파도 좀 오버쿡 되어있었고, 바로했다고 하기엔 좀 못미더운 맛이였다.

 

면도 좀 따로 노는 느낌이였고 다신 먹으러 가진 않을 것 같다.

국물은 내가 좋아하는 깔끔하면서 얼큰한 느낌이 아니라

좀 해물의 비린내가 나는 맛이랄까.

 

그냥 옆에있던 고래감자탕이나 갈걸 그랬나보다.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보시길. 

추천하진 않는다.

참고로 주차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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