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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season1> 2화"핫샷" 리뷰(약스포)

이야기/Drama|2019. 12. 23. 12:54

스크린에 둘러쌓인 방 안에서 한 남자가 자고있었다.

그리고 스크린상에 닭이 나오고 우는데 남자는 손짓으로 닭의 울음을 그치게하고

침대에서 일어나게 된다.

남자는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고,

손짓과 터치만으로 치약을 짜낸다.

그리고 치약을 짤 때 옆에 표시된 숫자가 줄어들었다.

 

 

남자는 준비를 하고 나와 헬스장에 있는 자전거 운동기구에 앉아

열심히 자전거를 탄다.

 

남자뿐만이 아니다.

모두들 남자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를 타는 동시에 숫자가 올라간다.

이 숫자는 이 곳에서 '돈'같은 개념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남자는 한 여자를 보게된다.

그 여자가 화장실에서 부른 노래는 남자에게 정말 좋게 들렸다.

남자는 여자에게 '핫샷'에 나갈 것을 권유한다.

'핫샷'은 자전거 패달을 밟는 사람들이 1500만원을 모아

참가권을 사면 참가할 수 있는 오디션같은 개념이였다.

여기서 합격하게되면 더이상 패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여생을 살 수가 있었다.

 

 

돈이 없는 여자에게 남자는 자기의 돈을 거의 다 지불하면서까지

여자를 '핫샷'에 보내주게 되고,

여자는 '핫샷'에 합격하게 된다.

단, 여자가 원하는 노래부문이 아니라, 포르노적 영상을 촬영하는 곳으로 합격하게 되었다.

 

 

남자는 그 이후 무언갈 느꼈는지 모르겠다.

약간의 분노였을 수도 있다.

남자는 돈을 모아 본인이 핫샷에 나가게되고,

거기서 춤을 추다가 몰래 숨겨둔 유리조각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대며

현재 시스템을 비판하는 말을 내뱉고 만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심사위원은 '합격'을 외치고,

남자는 그걸 받아들여 더 이상 패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여생을 살게 된다.


난 이걸보자마자 느낀것이 '국회의원'이였다.

국회의원이나 투표로 권력이 이루어지는 그런 구조의 시스템이였다.

유권자일때나 후보자일때 현 상황을 크게 비판하곤 한다.

그리고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마냥,

본인이 당선됐을 때 아무말도 없이 현재 시스템에 수긍하고 만다.

물론 어느정도는 이해한다.

아무래도 시스템자체가 크게 바뀌기가 어려운거다 보니까.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서 '수긍'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핫샷'을 봤을 때도 솔직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마지막에

심사위원을 죽여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는 않아서 주인공은 편안한 여생을 선택했지만,

'패달'을 더 이상 밟지 않아도 될 뿐, 달라진건 없다.

 

 

'핫샷'이 말할려고 했던 것은 정확히 뭐였을까?

참 뭔가 보고서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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