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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1 후기

이야기/Drama|2019. 12. 18. 09:47

아메리칸 반달리즘에 대해 과거 한번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는 다 보고나서 시간이 지난 뒤 쓴 후기라서

내용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부실했고,

이번 주말에 다시한번 보기로 했다.

다큐맨터리의 특성을 살리면서 fake적 요소가 들어간 포맷이 좋았다.

이런걸 '모큐멘터리'라고 한다더라.


시작은 교직원 차량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에게 그려진 성기그림이였다.

범인을 찾고자 cctv를 보았으나, 해당 범행이 이루어진 추정시각의 기록은 삭제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딜런'이였다.

딜런이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는 간단했다.

cctv를 지울 수 있는 방송실에 접근권한이 있는 학생 중 한명이였고,

평소에도 남자성기를 자주 그리고 다녔으며,

성기가 그려진 차량 중에 타이어까지 파손된 차량은

딜런이 자주 괴롭히던 선생님의 자동차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딜런이 그런거 맞는데요?"라고 한 목격자가 있었다. 알렉스였다.

경찰과 선생들 앞에서 '딜런이 그린 것을 봤다'라고 주장했고,

딜런은 해당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나는 그리지 않았다"고.

 

이 사태를 두고, 같은 방송부원인 피터와 샘은 진실을 쫓는 다큐맨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피터는 범행시각인 2시부터 2시반 사이에 딜런이 어딨었는지 추적했다.

딜런은 2시 10분까지 친구집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고 있었고,

그것이 영상으로 남기도 했다.

그리고 2시 10분부터 30분까지 친구들에게 '대변을 보러 간다'고 하였으나

사실 딜런이 향한 곳은 여자친구인 맥캔지의 집이였다.

 

그렇게 맥캔지에게 "딜런이 그때 온 것이 맞냐"고 물어보자

맥캔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직접증거가 없었고,

딜런이 맥캔지의 집이 아니라, 학교로 가서 성기그림을 그렸다라고 가정한다면

cctv를 지우는 시간을 계산해볼 때, 불가능한 시간은 아니였다.

그래서 딜런은 완벽히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딜런은 성기를 그릴 때 성기의 털을 빼놓지 않고 그렸는데

차량에 그려진 그림엔 성기 털을 그려놓지 않았다.

그래서 피터와 샘은 목격자인 알렉스의 진술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고

알렉스가 진술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런 진술과 사건을 따라서 사건을 추적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며, 적어도 '딜런이 그린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내가 아메리칸 반달리즘을 보고 느낀 것은

'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추악하다는 것.'

그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가 제일 좋다는 것.

 

결국은 상처만 남은 진실로 밝혀진 것이 우리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넷플릭스에서 정말 추천하는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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