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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보좌관 2, 실망시키지 않는 단단함.

이야기/Drama|2019. 12. 12. 08:52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과와 과정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결과'라고 얘기할 것이다.

 

'그럼 '과정'은 중요하지 않은거야??' 라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물론 과정도 중요하다.

 

단, 결과만큼은 아니지만.

 

'결과'는 마지막의 결실이므로 과정이 없다면 결과는 없었겠지만

결과가 없다면 과정은 의미없는 행동에 불과하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난 그대를 존중한다.

이분법적 선택이 아니라면 과정도 결과도 다 중요하니까.


보좌관2는 이런 이분법적 선택에 있어서 꽤 자유로운 드라마였다.

 

과정과 결과 모두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이성민'의원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 여기는 주인공 '장태준''의원

 

이 두 의원의 가치차이도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본인의 야망을 마지막에 잘 불태웠다.

 

본인의 치부를 드러냄으로서 자신의 말로를 잘 그려냈다고 본다.

 

보좌관을 보면서 더 재밌다고 느껴진 부분은

오로지 '정치싸움'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

 

'정치물'이라는 이름이 가져오는 선입견 중 하나는

특정 정당이나 세력에 대한 우호적인 표현을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없었고, 자기 자신의 실익을 챙기는

인간의 욕망을 정치판에서도 적용한 좋은 각본이였다.

 

장태준 국회 인생에서 mvp를 꼽자면 이엘리야 배우가 맡았던 '윤혜원'보좌관이다.

 

보좌관이라 할지라도 너무 맹목적인, 일방적인, 아주 충성스러운 보좌관이였는데

윤혜원과 장태준 사이의 뭔가 사연이 있는 줄 알았고, 무슨 사연일까 되게 궁금해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부분에 대한 사연은 없었고,

맹목적인 충성 때문에 장태준 국회 인생의 mvp이지 않을까.라는 생각.

근데 이엘리야는 연기도 그렇지만 외모가 어후... 고맙습니다.

 

장태준이 의원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은 드라마다운 결말이였다.

 

결국은 '정의로운 사회'를 그렸으니까.

난 그 장면을 보고 '아 시즌 3은 없나'하며 아쉽기도 했지만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이한위)이 장태준에게 청와대 보좌관 역을 제시했을 때

'한자와 나오키'가 떠올랐다.

 

특히 '한자와 나오키'의 결말은 나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던 결말이였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나 생각났다.

 

정치편향도 없고, 인간의 욕망과 야망을 잘 그려낸 작품.

하우스오브카드를 3번이나 하차했던 이유는 크게 와닿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미국의 상하원 의원시스템이나 그런 것들을 보면 '그냥 그런갑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보좌관은 우리나라의 의원시스템을 보여주는게 있다보니

드라마여도 어느정도 와닿는게 컸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고,

매화마다 기승전결, 정치를 위한 싸움,

'적의 적은 아군이다'라는 말이 와닿는 전개 등

넷플릭스에서 단연코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시즌3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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