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고백', 복수와 참교육의 사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과거에 비행청소년을 다룬 적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2~3부작으로 이루어진 주제였다.
먼저 비행청소년들의 주 범행을 소개했다.
여기서 비행청소년은 처음에 '가출한 청소년'을 시작으로 얘기를 했는데,
가출 청소년들 중 여자인 애가 핸드폰 어플로 어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다는 글을 작성했고,
그것에 걸려든 어른들이 가출 청소년 여자와 만나 모텔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 가출 청소년은 먼저 샤워를 하겠다고하며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가출 무리의 남자들이 이 방에 쳐들어와서
남자에게 일부 폭행을 가하고, 협박을 한다.
그렇게 남자에게 돈을 뜯고, 범행을 일으켰다는 것이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청소년들을 취재해본 결과 가출 청소년들의 가정이 꽤나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부모님의 이혼이나, 별거.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양육을 맡는 둥.
전적으로 아이에 대해 관리소홀이나 방치, 무시가 그런 이유였다면서
어른들이 좀 더 올바르게 잡아줬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받게 한 주제였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음.
영화 '고백'은 약간 그런 무법지대?에 놓인 아이를 얘기하는 영화다.
시작은 이렇다.
담임선생님이 반의 아이 두명의 급식 우유에 에이즈 보균자의 피를 넣은 것.
그리고 그 아이 두명은 그걸 마셨다.
담임선생님이 주사를 넣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자신의 아이가 죽었으니까.
그리고 그 아이를 죽인 범인은 우유를 마신 그 두명의 학생이였다.
정확히 한명은 '기절'시켰고,
한명은 '살인'을 했다.
자신의 아이가 죽었으니 그에 대한 복수를 한 것이다
한명의 학생은 심적으로 붕괴했고,
한명의 학생은 무덤덤했다.
그래서 그 무덤덤한 학생에게 더욱더 가혹한 복수를 하게 만들었다.
선생의 복수는 결과적으로 성공이다.
두명의 학생에게 절망을 선사했으니 말이다.
인생은 실전이야.라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다.
영화에서 무덤덤한 학생이 '나는 청소년이니까.'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일본에도 '청소년 보호법'이 있나보다.
이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본인 스스로 '나는 살인을 저질러도 괜찮아. 청소년이니까.'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는 것이 참으로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듯 싶었다.
그래서 그 선생은 법을 이용한 복수는 하지 않는다.
이런 영화를 보면 '청소년 보호법'이 정말 그 학생의 인생을 위한 법이 맞나 싶기도 하다.
꽤나 잘 만든 영화.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고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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