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소스

LG OLED가 삼성 QLED보다 좋을까?

Talk about|2020. 1. 3. 09:46

"LG는 OLED인데 삼성은 어쨌든 LCD잖아."

라는 말이 지배적이다.

 

난 솔직히 말해서 TV에 큰 관심이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쟁은 꽤나 흥미롭긴하다.

 

먼저 두개의 노트북을 비교해보자.

첫번째 노트북은 인텔 8세대 i5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고

두번째 노트북은 인텔 9세대 i5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다.

렘과 기타 사양은 다 같다.

 

그럼 뭐가 더 좋은 노트북일까?

대부분 "두번째 노트북이 더 좋아"라고 답할 것이다.

cpu의 세대차이가 나니까.

"더 진보된 기술이잖아. 그러니까 더 좋지."라고 말하는 것이

누가봐도 합리적인 주장이니까.

 

정보를 더 풀어보자.

첫번째 노트북은 애플에서 만든 맥북프로고,

두번째 노트북은 LG에서 만든 그램이다.

 

뭐가 더 좋은 노트북일까?

사용자마다 다 다르겠다.

맥에 대해서 딱히 쓸모를 못 느낀다면 그냥 그램시리즈가 더 좋을테고,

영상편집이나 생산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면 맥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이다.

단순히 "사양"을 떠나 나에게 더 맞거나,

시스템적으로 나에게 무언가 더 이로운 것을 택한다.

사양도 중요하지만,

사양'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싶은 얘기는 이것이다.

"OLED가 더 좋은(진보된) '기술'이라는 것은 맞는데,

이게 그럼 LCD보다 뭐가 더 좋은건데? 화질?"

"응 화질은 더 좋아."

 

여기서 "화질이 더 좋다"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품을 막 구입한 시점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OLED는 번인이 무조건 나온다.

누구는 2개월만에, 누구는 1년만에 나왔다고 하는데

제품 뽑기운도 있겠고, 화면 밝기나 시청시간에 따라 다르니

정확히 언제쯤 나온다라고 할 수가 없다.

다만 이것은 분명하다.

나오긴 나온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가격이다.

QLED에 비해 턱없이 비싼 OLED.

소비자는 다 합리적이다.

그러니까 가격을 고려해서 8기통 엔진보다 6기통을,

6기통보다 4 기통엔진의 자동차를 사는거다.

TV는 한번사서 오래쓰는 제품이다.

수명이 짧은 OLED가 과연 TV에 적합한가?

내 기준에선 절대 아니다.

 

이런 나의 말에 "넌 돈이 없어서 그래."라고 할 수도 있겠다.

맞다. 돈은 없지만, 222cm형 OLED가 5400만원이다.

중형차 가격인데, 문제는 감가상각이 심한 자동차보다도

사용년한이 떨어지는데 누가 이걸 '합리적'으로 구매를 고려할까?

 

OLED가 분명 더 진보된 기술은 맞지만,

아직은 QLED가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 내 결론이다.

아직은 이라는 거다. 아직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