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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르코스 시즌 1,2 후기 (NETFILX, NARCOS)

이야기/Drama|2019. 8. 10. 09:15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르코스

평점 : 4.5/5

 

 

난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잘 보지 않는데

그냥 심심하기도하고 다들 재밌다길래 한번 봤다.

나르코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콜롬비아의 마약왕이라고 불리운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일생을 다룬 시즌 1,2.

시즌3도있고 '나르코스 맥시코'도 있지만,,

시즌3는 2화를 보다가 하차했고 맥시코도 볼 생각이 없다.

 

나는 어쩌면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말로를 보고싶어했던 걸지도 모른다.

 

이 드라마에서 특유의 재미를 살려주는 요소가 있다면

몇몇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픽션이면서도 논픽션적인 연출이 많다는 것.

 

그 당시 실제로 남겼던 뉴스방송이라던지,

콜롬비아 대통령의 연설장면이라던지 실제의 장면을 드라마에서도 사용했다.

 

아마 나르코스를 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이 이야기가 얼마나 픽션인지 궁금해서

검색은 해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도 그랬다.

 

몇몇 사건이 뒤바뀌기도 했고, 가상으로 설정된 인물도 있고 뭐,,

드라마를 위해 약간의 픽션을 더하긴 했다.

드라마를 위해서라 했지 에스코바르의 악행과는 별개란 얘기.

왜냐면 에스코바르의 아들이 이런 인터뷰를 했다고 했거든.

"넷플릭스의 나르코스는 아버지를 미화시킨 드라마다."

 

 

제작진들이 인물 섭외에 꽤나 많은 공을 들인 것 같다.

과거 영상(장면)과 연기장면을 짜집기 하기 위함이니

어느정도 실제 인물과 연기자의 외모가 비슷해야하는데 정말 닮았다.

 

파블로 에스코바르
머피

아니, 본인이 DEA인걸 자랑하고 다니는 모자를 쓰고 다녔다니.

페냐
키리요(왼쪽은 콜롬비아 마르네티즈 대령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구스타보
가리비아 대통령

 

 

 

 

 

 

 

윗사진은 연출한 에스코바르의 최후.

아래는 실제로 에스코바르가 사살당했을 사진이다.

 

 

 

난 개인적으로 키리요 대령을 좋아했다.

절대선을 주장하는 유일한 캐릭터라고 할까.

그리고 솔직히 남자가봐도 잘생기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코바르에게 왠지모를 씁쓸함도 느껴진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부를 이용해 많은 선행을 베풀기도 했는데

테러로 인해 무고한 일반인들의 희생을 낳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다.

칭찬할 것은 칭찬받아야 하고

비판받아야 할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에스코바르가 죽고나서 일반 시민들이 그를 추모하는 실제장면이 나왔는데

그의 선행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악행보단 선으로 봤을테고

그의 악행으로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선보단 악행으로 봤겠지.

 

 

이런 문제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사회에서도 일어나곤 한다.

홍길동은 범죄자인가?라는 질문에는 '범죄자가 맞다'

하지만 '나쁜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지는 못 할 것 같다.

법리적인 해석이라면 나쁜사람은 맞지만

나쁘다는 개념은 상대적이지 않은가.

 

이래서 참 어려운 것 같다.

인생이든 드라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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