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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분노의 윤리학 후기. (An Ethics Lesson, 2012)

이야기/MOVIE|2019. 6. 19. 08:24

영화

분노의 윤리학

평점 : 4/5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진웅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 작품이다.

개봉년도가 2013년인데, 나는 사실 이때 본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넷플릭스로 다시 봤다.

 


네이버 평점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낮다.

흥행도 성공했다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 저울질하는 재미가 있다고 본다.

 

 

왜 제목을 그렇게 지었냐면

각자 저마다 나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한놈은 몰카범,

한놈은 살인자,

한놈은 사채업자,

한놈은 바람둥이.

 

이 4명이 한 여자를 두고 했던 행동들이다.

그래서 여자가 죽었을 때, 서로를 두고 '니가 잘못했네'를 얘기한다.

보면서 '이놈이 더 잘못한거 같기도 하고..'를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여자를 죽인 살인자(전남자친구)가 가장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기준이다.

 

 

어느 누구를 지칭하여 나쁘다라는 평가를 내리는데에는 각자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

나는 살인범이 나쁘다고 했지만 바람둥이도 살인범에 걸맞게 나쁘다고 생각한다.

살해당한 여자친구는 가족이 없다.

그래서 좀 미안한 얘기지만 여자친구가 당했을 때

그녀의 가족은 없으니 슬퍼할 사람은 없다.

바람둥이 입장에서는 그의 아내에게도 피해가 간다.

결과론적으로 판단한 것은 맞다.

만약 그 여자친구가 가족이 있었다면

살인범은 정~말 나쁜사람이 맞다고 본다.

 

 

이 영화는 간통죄가 폐지되기 전에 나온 영화이다.

2013년만해도 내 기억으로는 폐지에 대한 찬반논란이 꽤나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간통죄 폐지가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윤리적으로 보면 분명 옳지 않는 행동이지만

윤리가 법에 귀속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015년에

“간통죄는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는

명목으로 간통죄가 폐지되긴 했지만서도.

 

간통죄를 두고서 이 때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와 그럼 바람펴도 되는거네 개꿀!'이라 생각했을 지도 모르지만

'죄'로 추정하지 않는다는 거지, '행동'에 대해 완전한 부정은 아니다.

그러니까 형사처벌이 아니라 민사재판 대상이며,

간통으로 인해 가정에 대해 소홀했다라는 것이 증명된다면

합의금을 물어주는 이혼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뭐 바람을 피든지 말든지는 본인 자유다. 그냥 그렇다고.

 

'분노의 윤리학'은 킬링타임으로도 괜찮고

그냥 윤리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싶다면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우리도 매일 이런 저울속에 살지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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