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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넷플릭스에서 꼭 봐야하는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2 후기

이야기/Drama|2019. 12. 20. 08:47

 

시즌1을보고 역시 시즌2도 다시 봤다.

난 내용의 구성은 시즌1이 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즌2가 더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시즌1에서 '열린결말'로 보여졌던 것이 작가가 욕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즌2의 시작이며 마무리며, 내가 느낀것들은 정말 시즌1보다 더 와닿는 것이 있었다.

 

나는 정준영사건에서도

"핸드폰 수리기사"는 왜 처벌을 받지 않았냐.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공익적인 목적이 컸다고해도, 그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였고,

핸드폰을 훔쳐서 보는 행위는 범죄가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이 생각에 대해선 변함이 없다.

 

그렇지 않은가?

만약에 핸드폰을 훔쳐봤는데 아무런 내용도 나오지 않았다면

수리기사는 그저 '꺼억~ 잘 보고 갑니다!'라고 생각할 뿐이고,

이것을 변호사에게 얘기할 생각따위는 더더욱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수리기사 역시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메리칸 반달리즘2는 디지털 세대의 아픔을 얘기했다.

현실에서 아무리 친하거나 나와 얘기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 모두 개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외로움이 있다.

그것을 잘 이야기했다.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것보다,

아무런 정보도 모르는 상대에게 나에 대해 털어놓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을테니까.

 

그리고 그걸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으로 혹독한 현실을 보여주고있다.

"디지털 세대는 최악이다"라고 하지만,

아메리칸 반달리즘에서 화자인 "피터"는 그 역시도 하나의 현상이고,

최악으로 보지 않는다는 마무리 멘트에 '좋아요'하나 쯤은 눌러주고 싶었다.

 

최악이라고까지 생각이 들진 않지만, 어느정도는 공감한다.

다만 그것에 있어서 "디지털 세대가 그럼 없어져야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부터 반대할 것 같으니까.

그리고 "피터"는 이 부분에 대해서,

"최악의 세대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부정했다.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한 퍼거슨의 명대사가

구시대적 유물이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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